국방 육군

전사들은 오늘도 ‘붉은 천사’가 되었습니다

김상윤

입력 2020. 05. 28   17:06
업데이트 2020. 05. 28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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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수방사 손성준 중사(진) 헌혈증 100장 기부
공군기상단 최영신 원사 100번째 생명 나눔 실천
최근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헌혈증 100장을 전달한 육군수도방위사령부 정보통신단 소속 손성준 중사(진)가 기부증서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부대 제공
최근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헌혈증 100장을 전달한 육군수도방위사령부 정보통신단 소속 손성준 중사(진)가 기부증서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부대 제공


코로나19로 인해 헌혈자가 부족해진 상황에서, 국군 장병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헌혈과 헌혈증 기부를 통한 이웃사랑 실천에 나서고 있어 감동을 준다.

육군수도방위사령부 정보통신단에서 근무하는 손성준 중사(진)는 최근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헌혈증 100장을 전달했다.

손 중사(진)는 한국적십자사가 인증한 만 25세 동일 연령 최다 헌혈 기록 보유자다. 그는 현재까지 총 175회 헌혈을 했고 수혈량은 무려 7만mL에 달한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은 손 중사(진)는 지난해 10월 대한적십자사 창립 제115주년 기념 혈액사업 유공자로 대한적십자사 회장 표창을 받기도 했다.

손 중사(진)는 고교 시절 중학교 은사의 아들이 백혈병을 앓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헌혈을 시작했다. 군에 입대한 이후에는 꾸준한 운동과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관리한 건강한 신체로 헌혈에 앞장서며 지속적인 헌혈증 기부를 실천하고 있다.

손 중사(진)는 “앞으로도 건강에 이상이 없는 한 계속 헌혈에 동참해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6일 헌혈 100회를 달성한 공군기상단 최영신 원사가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헌혈유공 명예장을 받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부대 제공
지난 26일 헌혈 100회를 달성한 공군기상단 최영신 원사가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헌혈유공 명예장을 받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부대 제공


공군기상단 군사경찰반장 최영신 원사도 최근 100번째 헌혈을 이어가며 생명 나눔에 앞장서고 있다.

최 원사가 헌혈을 처음 시작한 때는 지난 2009년. 당시 최 원사는 구강암으로 투병하던 모친을 돌보며 건강과 생명 나눔에 대한 생각을 갖게 됐다. 이후 꾸준히 헌혈에 참여한 최 원사는 지난 26일 대전 노은역 헌혈센터에서 헌혈 100회를 달성했고,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헌혈 유공장 명예장을 받았다.

최 원사는 헌혈에 지속적으로 동참하기 위해 평소 긍정적인 사고로 체력관리에 힘쓰며 부대원들에게도 헌혈을 추천하는 등 타의 모범이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 원사는 원활한 혈액수급에 도움이 되고자 그동안 모은 헌혈증 75장과 성금을 대한적십자사에 기부할 예정이다. 최 원사는 “앞으로도 꾸준히 헌혈을 실천해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일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김상윤·서현우 기자

김상윤 기자 < ksy0609@dema.mil.kr >
서현우 기자 < july36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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