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방위사업

4차 산업혁명 신기술 국방 분야 신속 적용한다

윤병노

입력 2020. 05. 27   17:03
업데이트 2020. 05. 27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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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 신속시범획득 사업 추진
사양 사전 공개·의견 수렴키로

 
해안경계용 수직 이착륙 드론, 휴대용 안티드론 건(Anti-drone Gun) 등 4차 산업혁명 신(新)기술이 국방 분야에 신속 적용된다.

방위사업청(방사청)은 신속시범획득 사업으로 선정된 사업의 구매 사양을 사전 공개하고, 업체의 의견을 수렴한다고 27일 밝혔다.

신속시범획득 사업은 4차 산업혁명의 기술발전 속도에 발맞춰 무기체계를 더 신속히 획득하기 위한 새로운 제도가 필요하다는 인식에 따라 올해 처음 추진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민간 분야의 신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선제적으로 구매해 군에 도입하고, 시범 운용 후 소요 결정과 연계함으로써 일반 무기체계보다 획득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방사청은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에 시작한 첫 사업에서는 위원회 심의와 업체 현장 실사를 거쳐 해안경계용 수직 이착륙 드론(회전익), 감시·정찰용 수직 이착륙 드론(고정익), 원거리 정찰용 소형 무인기, 휴대용 안티드론 건 등 4개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 선정된 사업에 대해서는 구매 사양을 사전 공개한 뒤 업체 의견을 수렴해 입찰 공고할 예정이다.

낙찰된 업체는 군에 제품을 납품하고, 사용자 교육·기술을 지원한다. 군은 이르면 오는 9월부터 약 6개월 동안 납품된 제품을 시범 운용해 해당 제품이 군사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를 확인할 계획이다. 방사청은 군사적 활용성을 인정받고, 소요가 결정된 무기체계의 후속 물량을 신속히 획득할 수 있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왕정홍 방사청장은 “신속시범획득 사업이 민간 신기술을 국방 분야에 신속히 적용하는 통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민간 업체가 국방 분야에 진출하는 기회가 될 수 있는 만큼 기술력 있는 업체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구매 사양 사전 공개는 27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방사청 홈페이지(www.dapa.go.kr)에서 진행한다. 의견 수렴 및 검토 후 6월 중 국방전자조달시스템(www.d2b.go.kr)에 입찰 공고한다. 윤병노 기자

윤병노 기자 < trylover@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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