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

철마산 일대서 6·25 전사자 유해 2구 발굴

김상윤

입력 2020. 05. 22   17:16
업데이트 2020. 05. 24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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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30사단 비호부대, 임시 봉안식


 
150여 장병 투입…유품 281점 찾아
“DNA 시료 채취에도 힘쓸 것”

 

지난 21일 육군30사단 비호부대 장병들이 경기도 고양시 철마산 일대에서 발굴된 6·25 전사자의 유해를 부대 임시 봉안소에 안치하기 위해 운구하고 있다.  부대 제공
지난 21일 육군30사단 비호부대 장병들이 경기도 고양시 철마산 일대에서 발굴된 6·25 전사자의 유해를 부대 임시 봉안소에 안치하기 위해 운구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30사단 비호부대가 경기도 고양시 철마산 일대에서 6·25전쟁 호국영웅 유해 2구를 발굴하고 지난 21일 임시 봉안식을 했다.

부대는 지난 4일부터 6·25 전사자 유해 발굴 작전에 돌입해 지난 12일에는 첫 번째 부분유해와 160점의 유품을 발굴했고, 지난 14일에는 다른 1구의 부분유해와 121점의 유품을 추가 발굴했다. 이날 임시 봉안식을 마친 2구의 유해는 임시 감식소에서 감식을 마치고 국방부 중앙감식소로 이동, 유가족을 찾기 위한 유전자(DNA) 시료 채취에 들어간다.

부대는 지난해 대자산 일대에서 7구의 유해를 발굴하고 77건의 유가족 DNA 시료를 채취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올해도 2년 연속으로 덕양구 지역에서 유해 발굴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부대가 150여 명의 장병을 투입해 유해 발굴 작전을 수행 중인 지역은 1951년 5월 ‘정찰기지 확보 작전’과 ‘캔자스선 진격 작전’ 등이 펼쳐졌던 철마산과 심리산 일대다.

부대의 유해 발굴 작전을 지휘하는 이돈태 비호부대장은 “6·25 전사자 유해 발굴은 단순히 유해를 찾는 차원을 넘어, 호국 영웅들의 명예를 찾는 일”이라며 “발굴작전에 최선을 다하는 동시에 장병들의 DNA 시료 채취에도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유해발굴작전에 임하고 있는 최재훈(대위) 중대장은 “간부·용사 모두 몸은 힘들지만 숭고한 마음가짐으로 작전에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상윤 기자 < ksy0609@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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