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사람들에게 직접 물어보았다. “칭찬을 받았을 때, 어떻게 대답하시나요?”
당신에게 칭찬을 건넨 사람은 직장 상사일 수도 있고, 친한 친구일 수도 있고, 지나가다 몇 번 가벼운 인사를 나눈 적 있는 동료일 수도 있고, 소개팅 자리에서 처음 만난 이성일 수도 있다.
상대는 당신을 보자 이렇게 칭찬한다. “오늘 입으신 옷이 정말 잘 어울리시네요~.” “피부가 참 좋으시네요~.” “얼마 전 큰 프로젝트를 멋지게 잘 마무리하셨다고 들었어요~.”
이때, 칭찬받은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한다고 했던 대답은 무엇이었을까? 바로 “아니에요~”이다.
필자는 만나는 사람들에게 칭찬을 자주 하는 편인데 그때마다 가장 많이 들었던 대답도 “아니에요~”였다. 물론 이렇게 대답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건 아니다. 필자도 그런 경험들이 있다. 겸손의 미덕이라 생각해서다. 그런데 단지 겸손해지려고 이렇게 하는 대답은 칭찬을 건네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 양쪽 그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칭찬하는 사람은 ‘칭찬’이라는 말의 내용을 빌려 ‘마음’을 전하는 것이다. 그런데 칭찬을 듣자마자 “아니에요~”라고 부정문을 탁 뱉어버리면, 칭찬한 사람 입장에서는 긍정의 반응이 아니라 부정의 반응을 만들어낸 게 된다.
누군가 ‘칭찬’이라는 방법을 통해 ‘마음’을 전한다면 “아니에요~” 대신에 “감사합니다~”라고 상대의 마음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해보자. 상대의 칭찬을 고맙게 받아들이면서 동시에 겸손해질 방법은 아주 많다. “감사합니다”라고 한 후 상대방에게도 칭찬을 건네면 된다. “감사합니다~ ○○○님도 언제나처럼 멋지십니다~” “감사합니다~ 항상 좋은 마음으로 보아주시는 덕분입니다”라고 말하면, 상대의 칭찬도 받아들이고 상대의 덕으로 감사를 돌릴 수도 있다.
“감사합니다~ 그렇게 말씀해 주시니 제가 기분이 좋네요~.” 감사와 함께 기쁜 감정을 솔직히 표현해도 좋다. 그렇게 ‘마음’을 받고 또 ‘마음’을 주면 된다.
SNS에 남겨주신 댓글 중에는 아주 재치 있는 대답들도 있었다. “좋은 사람 눈에는 좋은 것만 보인다던데 사실이군요~” “네. 보는 눈이 정확하시네요~”처럼 웃음과 함께 전할 수 있는 대답들도 있었고, “사돈 남 말 하시네요~”처럼 아주 신선한 대답도 있었다. “사돈 남 말 하시네요~”라는 대답은 마케팅 관련 저서를 쓴 지인이 남겨준 댓글이었는데, 이렇게 대답하면 처음에는 칭찬한 사람이 당황하다가 오히려 더 크게 웃게 된다는 것이다. 웃는 행동은 긍정적인 감정을 강화해주는 아주 확실한 방법이다. 참 재치 있는 대답이다.
오늘부터는 칭찬을 들었을 때 미소를 짓고 상대의 눈을 바라보며 “칭찬, 감사합니다”라고 말해보자. 상대의 칭찬을 받아들일 줄 아는 이 작은 변화는 칭찬을 전한 사람과 받는 사람의 관계를 더욱 긍정적으로 발전시킬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칭찬한 사람은 받는 사람이 감사하게 받아들이니 기분이 좋고, 칭찬받은 사람도 자기 자신을 인정해주는 말을 통해 자존감을 높여나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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