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 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정부에서는 감염병 경보단계를 ‘심각’ 수준으로 격상해 지역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 상황은 필자가 유엔 개인파병 기간 중 경험한 에볼라 바이러스 사태와 매우 유사하다.
필자는 2014년 서부 아프리카에 있는 라이베리아에 유엔군 소속으로 개인파병을 다녀왔으며, 기간 중 파병지인 라이베리아에 에볼라 바이러스가 창궐해 군 감시단의 일원으로 대응했던 경험이 있다.
치사율이 80%로 알려진 에볼라 바이러스가 창궐하자 시민들은 생필품 사재기, 고위직들의 해외도피 현상 등 불안 심리가 퍼졌다. 군 감시단 일부가 철수를 시작하자 그 혼란은 더욱 증대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유엔군의 지침은 어찌 보면 매우 간단했다. 개인보호장구 착용 및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는 가운데, 주민들이 동요하지 않도록 지상정찰 확대를 통해 현시(顯示)하는 것이었다.
임무를 수행하는 군인들은 치사율이 높은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두려움도 있었지만, 개인안전을 확보한 가운데 지상정찰을 지속적으로 했다. 유엔군 감시단의 지속적인 현시(顯示)가 이어지자 군이 안전하다는 인식이 퍼져 주민들은 점차 안정을 되찾았다.
어찌 보면 지금 우리 군이 코로나19 군내 유입 차단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도 이와 같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군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중요한 임무를 맡고 있으므로 군이 안전하고 굳건히 자리를 지켜야만 국민도 안심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해군 함정의 경우 해군의 핵심전력이기에 더욱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미 항모인 루스벨트함과 일본의 유람선 사례를 보면 알 수 있듯 해군 함정은 근무 특성상 한 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면 자칫 함정 자체의 임무를 중지해야 할 수도 있다.
그렇기에 필자가 지휘하는 함정에서는 일정 기간 퇴근 없이 함정에 대기했고, 현재 퇴근 이후에는 예방적 격리자 수준의 자가대기를 유지하는 등 코로나19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여러 노력을 하고 있다. 이외에도 좁은 공간에 많은 인원이 이용하는 함정의 특성상 바이러스가 퍼지기 쉽기에 지속적인 발열 체크, 마스크 착용, 손 소독제 사용 및 손 씻기 생활화, 한 방향 식사, 식사시간 분리, 면역력 향상 메뉴 급식 등의 노력을 하는 등 지금 실시하고 있는 ‘사회적 거리 두기’ 운동을 이전부터 해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혹자는 너무 과한 예방조치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국민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해군으로서 당연한 의무라 생각된다. ‘제궤의혈(堤潰蟻穴·큰 제방도 사소한 개미구멍으로 인해 무너진다)’이라는 사자성어에서 보듯이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우리 군의 노력에 어떤 빈틈도 있어선 안 된다. 군이 안전함을 국민에게 보여주어야만 국민도 막연한 두려움보다는 이겨낼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질 것이기 때문이다. 엄중한 상황 속에서 부여된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각지에서 묵묵히 헌신하고 있는 모든 장병의 건강을 기원하며, 박수와 성원을 보낸다.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정부에서는 감염병 경보단계를 ‘심각’ 수준으로 격상해 지역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 상황은 필자가 유엔 개인파병 기간 중 경험한 에볼라 바이러스 사태와 매우 유사하다.
필자는 2014년 서부 아프리카에 있는 라이베리아에 유엔군 소속으로 개인파병을 다녀왔으며, 기간 중 파병지인 라이베리아에 에볼라 바이러스가 창궐해 군 감시단의 일원으로 대응했던 경험이 있다.
치사율이 80%로 알려진 에볼라 바이러스가 창궐하자 시민들은 생필품 사재기, 고위직들의 해외도피 현상 등 불안 심리가 퍼졌다. 군 감시단 일부가 철수를 시작하자 그 혼란은 더욱 증대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유엔군의 지침은 어찌 보면 매우 간단했다. 개인보호장구 착용 및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는 가운데, 주민들이 동요하지 않도록 지상정찰 확대를 통해 현시(顯示)하는 것이었다.
임무를 수행하는 군인들은 치사율이 높은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두려움도 있었지만, 개인안전을 확보한 가운데 지상정찰을 지속적으로 했다. 유엔군 감시단의 지속적인 현시(顯示)가 이어지자 군이 안전하다는 인식이 퍼져 주민들은 점차 안정을 되찾았다.
어찌 보면 지금 우리 군이 코로나19 군내 유입 차단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도 이와 같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군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중요한 임무를 맡고 있으므로 군이 안전하고 굳건히 자리를 지켜야만 국민도 안심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해군 함정의 경우 해군의 핵심전력이기에 더욱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미 항모인 루스벨트함과 일본의 유람선 사례를 보면 알 수 있듯 해군 함정은 근무 특성상 한 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면 자칫 함정 자체의 임무를 중지해야 할 수도 있다.
그렇기에 필자가 지휘하는 함정에서는 일정 기간 퇴근 없이 함정에 대기했고, 현재 퇴근 이후에는 예방적 격리자 수준의 자가대기를 유지하는 등 코로나19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여러 노력을 하고 있다. 이외에도 좁은 공간에 많은 인원이 이용하는 함정의 특성상 바이러스가 퍼지기 쉽기에 지속적인 발열 체크, 마스크 착용, 손 소독제 사용 및 손 씻기 생활화, 한 방향 식사, 식사시간 분리, 면역력 향상 메뉴 급식 등의 노력을 하는 등 지금 실시하고 있는 ‘사회적 거리 두기’ 운동을 이전부터 해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혹자는 너무 과한 예방조치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국민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해군으로서 당연한 의무라 생각된다. ‘제궤의혈(堤潰蟻穴·큰 제방도 사소한 개미구멍으로 인해 무너진다)’이라는 사자성어에서 보듯이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우리 군의 노력에 어떤 빈틈도 있어선 안 된다. 군이 안전함을 국민에게 보여주어야만 국민도 막연한 두려움보다는 이겨낼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질 것이기 때문이다. 엄중한 상황 속에서 부여된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각지에서 묵묵히 헌신하고 있는 모든 장병의 건강을 기원하며, 박수와 성원을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