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

“김 상병님, 하루빨리 쾌차하세요”

최한영

입력 2020. 04. 08   16:37
업데이트 2020. 04. 08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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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8군단 장병들, 림프종 투병 전우에 성금·응원편지


육군8군단 백준기(앞줄 맨 왼쪽) 40관리대대장과 대대 장병들이 림프종 투병 중인 김동선 상병의 쾌유를 기원하는 응원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8군단 백준기(앞줄 맨 왼쪽) 40관리대대장과 대대 장병들이 림프종 투병 중인 김동선 상병의 쾌유를 기원하는 응원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부대 제공
“많이 힘들겠지만 잘 이겨낼 수 있을 거야. 대대원 모두 널 응원하고 걱정하고 있어.”, “김 상병님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집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복귀한다면 모두가 기쁠 것 같습니다.”

육군8군단 장병들이 임무수행 중 림프종(림프계에 발생한 암)이 발생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전우를 돕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부대 예하 경비연대에서 무기고 경계병으로 근무 중인 김동선 상병은 지난달 2일 훈련장을 정비하던 중 눈에 힘이 풀리고 초점이 맞지 않는 현상을 느끼고는 22사단 의무근무대를 찾았다. 이후 속초의료원과 강릉 아산병원, 국군 강릉병원을 거쳐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진단을 받았다.

부대에 따르면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은 몸에서 면역기능을 담당하는 림프계에 발생하는 암이다. 전체 암 발생 유형 중 2.2%를 차지하며 제대로 된 치료를 받으면 절반의 환자가 장기생존(완치)이 가능한 질병이다.

김 상병은 진단 후 신촌세브란스병원에 입원해 약물과 방사선 치료를 받았으며 상태가 호전돼 지난달 27일 퇴원했다. 지금은 군에서 비용을 지원하는 위탁진료를 받으며 3주에 한 번 강원도 속초 집에서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을 오가며 통원치료를 받고 있다. 이에 경비연대는 김 상병을 돕기 위해 자발적인 모금운동을 벌여 지난달 23일 310여만 원을 김 상병의 부모님께 전달했다. 군단도 지난 6일 군단 전우사랑 기금 200만 원을 전달하며 치료에 힘을 보탰다.

백준기(중령) 40관리대대장도 장병들과 정성 들여 쓴 응원편지와 사진을 김 상병에게 전달하며 하루빨리 병을 이겨내고 밝은 모습으로 부대로 출근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최한영 기자

최한영 기자 < visionchy@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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