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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하고 스트레스도 줄이고… “우린 매일 새롭게 발전”

안승회

입력 2020. 04. 07   16:23
업데이트 2020. 04. 07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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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1함대 광명함 수병들
매월 두 번 ‘일신우일신’ 회의
자율성 바탕 목표 세우고 개선
자격증 취득 등 성취감 만끽
해군1함대 광명함 수병들이 승조원 식당에서 ‘일신우일신 단결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부대 제공
해군1함대 광명함 수병들이 승조원 식당에서 ‘일신우일신 단결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부대 제공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해군1함대 광명함 수병들이 활기찬 병영생활을 위해 자율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자기계발 활동을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광명함 수병 30여 명은 매월 둘째, 넷째 주 수요일 승조원 식당에서 열리는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 단결회의’에 참여하고 있다.

‘날이 갈수록 새롭게 발전하자’는 의미가 담긴 이 회의는 각 부서 생활반장 수병이 주관한다. 더 나은 병영생활을 주제로 주·월간 목표를 정하고 다음 회의에서 목표 달성률과 개선 사항을 논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회의는 수병들이 스스로 공동의 목표를 세우고 병영생활에서 개선할 부분을 도출해 고쳐나가며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마련됐다. 지난 2월 처음 열린 회의에서 수병들은 ‘정리정돈 및 개인 청결 유지’ ‘매일 전우에게 칭찬의 한마디 건네기’ 등을 목표로 정했다.

이러한 수병들의 활동은 자연스럽게 자기계발 활성화로 이어지고 있다. 수병들은 각자 진로에 따라 공인 자격증 취득, 언어능력검정 점수 획득 등의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며 전역 후를 준비하고 있다. 함정 내에 마련된 병영도서관에서 책을 읽는 수병도 늘었다.

부대는 수병들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배려를 아끼지 않고 있다. 함정이 부두에 정박할 경우 저녁 6시부터 9시까지를 ‘자기계발 시간’으로 정해 일과표에 반영했고, 점호 후에는 희망 수병에게 2시간의 연등 시간을 부여하고 있다.

박성빈 상병은 “코로나19로 수병들이 겪을 스트레스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우리는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는 과정을 통해 자신감과 성취감을 느끼며 하루하루 더 나은 대한민국 수병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술(중령) 광명함장은 “광명함은 병사들의 활동에 자율성을 부여하고 그 결정을 존중하는 병영문화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승회 기자

안승회 기자 < lgiant61@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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