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해군·해병대

해군 최초 여군 부사관 기관학부 교관 탄생

안승회

입력 2020. 04. 07   16:19
업데이트 2020. 04. 07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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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교육사, 이유진 중사 임명
2014년 임관, 해·육상 근무
전문지식·실무 경험 풍부
“후배 양성에 최선 다할 터” 
 
해군 첫 여군 부사관 기관학부 교관으로 임명된 이유진(맨 왼쪽) 중사가 7일 해군교육사령부 기술행정학교 제2기관실습장에서 초급반 교육생들을 대상으로 가스터빈 윤활유 계통에 대해 교육하고 있다.   사진 제공=채홍강 중사
해군 첫 여군 부사관 기관학부 교관으로 임명된 이유진(맨 왼쪽) 중사가 7일 해군교육사령부 기술행정학교 제2기관실습장에서 초급반 교육생들을 대상으로 가스터빈 윤활유 계통에 대해 교육하고 있다. 사진 제공=채홍강 중사

해군 최초의 여군 부사관 기관학부 교관이 탄생했다. 해군교육사령부(교육사)는 이유진 중사를 기술행정학교 기관학부 추기교관에 임명했다고 7일 밝혔다.

교육사 예하 기관학부는 양성교육을 이수한 간부를 대상으로 함정 운용에 필요한 추진기관 및 전원공급, 손상통제 관련 지식과 기술을 가르치는 교육기관이다.

지금까지 기관학부에 여군 장교 교관은 있었지만, 여군 부사관이 교관으로 임명된 경우는 이 중사가 처음이다.

해군은 2003년 10월부터 보급, 행정, 전산 등 일부 직별에 한해 여군 부사관을 선발해왔다. 2012년 6월부터는 기관 직별을 포함한 전 직별로 선발 범위를 확대했다.

현재 많은 여군 부사관이 함정 기관실에서 다양한 장비를 운용하고 정비하며 전문 기술을 쌓고 있다.

기술행정학교 기관학부 교육생 중 여군 부사관 비율은 20% 정도다.

날로 증가하는 기관 직별 여군 부사관의 교육 수요를 고려해 실력과 경험을 두루 갖춘 이 중사를 추기교관으로 임명했다는 게 교육사 측 설명이다. 2014년 6월 임관한 이 중사는 강감찬함 추기사를 시작으로 독도함, 강원함, 광개토대왕함, 1함대 군수전대 등 해·육상 부대에서 근무하며 교관으로서 요구되는 전문지식과 경험을 쌓았다.

이후 지난 2월 기술행정학교에서 3주간의 교관연수과정과 수습 기간을 거친 뒤 이날 교관으로 임명됐다.

이명우(대령) 기술행정학교장은 “이번 임명은 여군 부사관 교육생의 교육 환경을 개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자격을 갖춘 인재를 발굴해 교관에 임명하는 활동을 통해 ‘정예 장병 육성’이라는 교육사의 임무를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이 중사는 “임관 때부터 선망해온 기관 직별 교관으로 임명돼 감회가 새롭다”며 “기관학부 첫 여군 부사관 교관이라는 자부심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후배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승회 기자


안승회 기자 < lgiant61@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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