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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이 힘 모은 ‘상생의 열기’… 지역경제 활성화 ‘견인’

김상윤

입력 2020. 04. 02   17:12
업데이트 2020. 04. 02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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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軍, ‘코로나’ 극복 노력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과 장기화는 지역상권의 경제적 어려움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군의 노력이 계속되는 가운데 육·공군 부대들이 적극적인 지역 상생 활동으로 지역사회에 힘을 보태고 있다.


육군32사단, 급식 식재료 소비촉진 운동 


육군32사단은 책임지역 내 유치원과 초·중·고교 개학이 코로나19로 연기됨에 따라 학교 급식 식재료를 납품하지 못한 지역 농가를 돕기 위해 ‘급식 식재료 소비촉진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또한 영내 또는 자가 대기 중인 간부와 군인 가족들의 식사 여건을 보장하고, 지역 영세 유통업체도 돕는 방안으로 지난달 초부터 간부들이 희망하는 식자재를 부대에서 일괄 신청받아 구매해주고 있다. 아울러 ‘지역 화훼농가 돕기 운동’의 하나로 꽃과 화분을 활용한 ‘부대 환경개선 경연대회’를 개최하는 등 창의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병영식당 외 급식’과 ‘통통데이’ 등을 통해 지역 영세 식당의 배달 서비스 역시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육군39사단 포병대대 용사들이 최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I LOVE 경남 DAY’를 맞아 부대 인근 식당에서 주문한 배달음식을 들어 보이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제공=이경준 중사
육군39사단 포병대대 용사들이 최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I LOVE 경남 DAY’를 맞아 부대 인근 식당에서 주문한 배달음식을 들어 보이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제공=이경준 중사


육군39사단, ‘I LOVE 경남 DAY’ 운영

육군39사단도 지역 내 상권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장병 영외급식 행사인 ‘I LOVE 경남 DAY’를 운영하고 있다.

기존에는 장병들이 영외로 나가 일반식당을 이용하는 방식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 이후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을 준수하기 위해 주문 배달 형식으로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2018년부터 시행된 이 행사는 매년 1억 원 전후의 예산이 집행됐고 올해도 약 1억1200만 원이 사용될 예정이다.

포병대대 김우성 병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외부로 못 나가지만, 전우와 함께하는 시간이 더 많아졌다”며 “행사 덕분에 평소 접하지 못했던 배달 음식을 즐기고 전우애도 더욱 돈독해졌다”고 말했다.


공군11전비, 산지 농축산물 구매 운동


공군11전투비행단은 지난달 27일부터 31일까지 대구시청의 협조를 받아 ‘대구·경북 산지 농축산물 구매 운동’을 진행했다. 행사는 대구·경북지역 특산품인 미나리, 삼겹살, 사과 등에 대해 장병들의 구매 신청을 받아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행사에는 장병 230여 명이 참여했다.


공군18전투비행단 장병들이 부대 인근 농가를 방문해 딸기를 구매한 뒤 농민과 함께 코로나19 극복 응원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 제공=고태호 상사
공군18전투비행단 장병들이 부대 인근 농가를 방문해 딸기를 구매한 뒤 농민과 함께 코로나19 극복 응원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 제공=고태호 상사


공군18전비, 농수산물 공동구매 행사


공군18전투비행단은 2일부터 오는 6일까지 닷새간 지역 특산 농수산물 공동구매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행사는 강원 강릉·속초·평창 등 지역 농장과 상가를 방문해 각종 농수산물을 공동 구매하는 방식으로 펼쳐졌다. 행사를 준비한 정병길(소령) 복지대대장은 “지역 주민과 장병이 한마음으로 코로나19를 이겨낼 수 있도록 다양한 지역 먹거리 구매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상윤·서현우 기자

김상윤 기자 < ksy0609@dema.mil.kr >
서현우 기자 < july36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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