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

코로나19에도 빛난 ‘완벽 군수지원’

김상윤

입력 2020. 04. 02   15:46
업데이트 2020. 04. 02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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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5군수지원사령부
대구·경북에 구호물품 보급
소독제·방호복 등 신속 확보
군·민간 의료, 방역작전 뒷받침
전군 방역 제독차 정비 지원도
육군5군수지원사령부 정비 요원들이 코로나19 방역 작전에 투입된 제독차를 정비지원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5군수지원사령부 정비 요원들이 코로나19 방역 작전에 투입된 제독차를 정비지원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5군지사가 지난 2월 26일 11톤 차량 10대를 투입해 대구·경북 긴급지원 마스크 수송작전에 나선 모습.  부대 제공
육군5군지사가 지난 2월 26일 11톤 차량 10대를 투입해 대구·경북 긴급지원 마스크 수송작전에 나선 모습. 부대 제공


군수지원에 실패한다면 전쟁에서 승리할 수 없다는 것은 상식이다. 코로나19와의 전쟁도 마찬가지. 누군가 알아주지 않아도 묵묵히 자신의 자리에서 임무를 완수하는 군수지원부대 장병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방역·의료 등 현장의 전투가 장기간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대구·경북 지역의 군수지원 임무를 수행하는 육군5군수지원사령부(5군지사)는 코로나19와의 전쟁을 승리로 이끄는 숨은 주역이라 할 수 있다.

5군지사의 헌신으로 먼저 ‘수송 지원’을 꼽을 수 있다. 부대는 대구·경북 시민과 현장 지원 인력들의 감염 방지 및 생존에 필수적인 마스크, 구호물품 등의 수송작전을 전개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 2월 26일에는 11톤 차량 10대를 투입해 정부지원 마스크 110만 장을 대구·경북 지역으로 긴급 수송하는 작전에 참가했다. 이후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 지원하는 정부 비축물자와 대한적십자사 구호물품을 대구·경북 30개 시·군·구로 분배 수송하는 데도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지금까지 부대가 코로나19 관련 수송 작전을 펼친 거리는 서울과 부산을 68회 왕복할 수 있는 4만4000여㎞에 달한다. 특히 그동안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수송지원 임무를 이어가고 있다는 것도 큰 의미가 있다.

부대의 적극적인 ‘보급·정비 지원’도 방역·의료 활동을 보장하는 근간이 되고 있다. 5군지사는 시설·도로 방역작전 및 인원·장비·물자 소독에 사용하는 소독제 3만4000L와 마스크, 방호복 등 방역물품을 신속하게 확보·보급해 군·민간 의료 및 방역작전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군의관, 공중보건의 등 대구 의료인력과 지역주민을 위해 급식용 전투식량 3만 개를 지원하기도 했다.

5군지사는 전군의 방역 제독차 정비를 30회가량 지원하며 100% 가동상태 유지에 기여하고 있다. 이 밖에도 코로나19 국가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국군대구병원에 군 전용 세탁트레일러 및 세탁인력을 지원해 환자·의료진의 방호복, 내부 착용 피복 등을 깨끗이 세탁하는 등 세심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완벽한 군수지원’이라는 본연의 임무에도 빈틈이 없다. 5군지사는 대구, 대전, 경남 김해, 전남 장성 4개 지역 급식유통센터를 통해 전국 200여 개 업체로부터 식자재를 납품받아 육·해·공군 및 해병대 350여 개 부대에 안전하게 지원하고 있다. 급식 지원 중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위병소 출입 시 열화상 카메라 촬영, 체온 측정, 인원·장비 소독 등을 철저히 하고 있다.

5군지사 관계자는 “군의 대비태세 유지 및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군수지원과 함께 부대 내 유입 차단 활동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식사 시간 연장 및 조정, 병영 내 다중 이용시설 대상 1일 2회 분무 소독 등 물샐틈없는 안전활동으로 코로나19 청정지역을 유지 중”이라고 강조했다.

김상윤 기자

김상윤 기자 < ksy0609@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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