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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 지키고 마음의 거리는 가깝게

김상윤

입력 2020. 03. 31   16:55
업데이트 2020. 03. 31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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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軍, ‘코로나 블루’ 함께 극복한다


해군교육사령부 군수관리학부가 개최한 ‘코로나 블루 극복 단합대회’에서 교육생들이 코로나19 예방 수칙을 준수하면서 단체 줄넘기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채홍강 중사
해군교육사령부 군수관리학부가 개최한 ‘코로나 블루 극복 단합대회’에서 교육생들이 코로나19 예방 수칙을 준수하면서 단체 줄넘기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채홍강 중사

 
육·해군 부대들이 코로나19로 인한 장병들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사기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육군30사단, 감사나눔 콘테스트
 

육군30사단은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상황에서 하루 2번 칭찬, 3번 감사를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감사나눔 1·2·3’ 운동을 활성화해 활기찬 부대를 만들고 있다.

특히 사단은 지난달 25일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장병 스트레스와 소외감, 우울감 등을 극복하고자 ‘필승! 감사나눔 콘테스트’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12개 팀이 참가해 평소 부대에서 실천하고 있는 감사나눔 운동을 100감사 쓰기, 배너, 보드게임, UCC 영상, 웹툰, 자작곡, 단막극, 보이는 라디오 등 다양한 방식으로 발표했다.

특히 대회 참가 장병들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힘쓰는 의료진과 지휘관, 주변 전우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신세대 장병 특유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표현해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선사했다.

콘테스트에 참가한 기갑수색대대 이병록 중위는 “이번 콘테스트를 준비하면서 주변을 돌아보게 됐고, 나 혼자가 아닌 전우와 함께하고 있다는 것을 다시금 느꼈다”고 말했다.

한편, 사단은 감사나눔 이외에도 진중문고 독서 장려, 위문·상담 등 심리적 방역 활동, 족구 리그전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장병들에게 긍정의 힘을 심어주고자 노력 중이다.
  
해군교육사, 교육생 단합대회


해군교육사령부 기술행정학교 군수관리학부는 31일 영내 교육생을 대상으로 스트레스 해소와 사기 진작을 위한 ‘코로나 블루 극복 단합대회’를 개최했다.

‘마음을 나누다’를 주제로 진행된 단합대회에서 교육생들은 계주, 발야구, 단체줄넘기 등을 통해 팀워크를 다졌다. 또한 ‘교육사의 봄’을 주제로 한 단체 사진 경연대회에서 벚꽃 핀 부대 안 명소를 촬영하고 함께 간식을 먹으며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했다.

대회를 주관한 노장호(중령) 군수관리학부장은 “장병들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소통과 단합의 시간을 제공하고자 행사를 준비했다”며 “장병들을 지속해서 지원하고 격려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상윤·안승회 기자   

해군진해기지사령부 황석재(중령) 인사참모가 지난달 30일 근무지원전대 병사들을 대상으로 심리상담을 하고 있다.   부대 제공
해군진해기지사령부 황석재(중령) 인사참모가 지난달 30일 근무지원전대 병사들을 대상으로 심리상담을 하고 있다. 부대 제공


해군진기사 황석재 중령, 심리상담 재능기부

해군진해기지사령부(진기사)에서는 전문상담기술을 바탕으로 병사 마음 방역에 나선 해군 장교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진기사 황석재(중령) 인사참모는 주어진 임무를 완수하는 가운데 병사들을 대상으로 성격 및 심리검사를 실시하며 스트레스 관리에 힘을 쏟고 있다.

황 중령은 지난 2008년 한국형 이고그램(Egogram)을 활용한 상담 기법인 교류분석(Transactional Analysis) 전문상담사 자격을 취득했다. 이후 전문상담관으로서 부대에 쉽게 적응하지 못하는 장병들을 상담하며 이들의 어려움을 해소해주는 역할을 해왔다. 황 중령은 코로나19가 확산하자 바이러스의 부대 유입 차단을 위한 핵심부서 참모로서 다양한 역할을 하던 중 출타가 제한된 영내 병사를 위해 다시 한 번 재능을 기부하기로 결심했다.

그는 지난달 30일 진기사 예하 근무지원전대로 전입한 병사 14명을 대상으로 한국형 이고그램 기법을 활용한 심리상담을 진행했다. 황 중령은 이날 상담을 시작으로 희망부대를 순회하며 상담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황 중령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대인 관계 유지 활동이 제한되고 있지만, 이럴 때가 오히려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심리상태를 관찰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승회 기자   


지난달 30일 육군교육사령부 방종식(군무부이사관·맨 왼쪽) 자료정보과장이 6·25 참전용사 한창수(90) 옹과 아내 박정애(88) 씨 자택을 찾아가 코로나19 극복 성금과 위문품을 전달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부대 제공
지난달 30일 육군교육사령부 방종식(군무부이사관·맨 왼쪽) 자료정보과장이 6·25 참전용사 한창수(90) 옹과 아내 박정애(88) 씨 자택을 찾아가 코로나19 극복 성금과 위문품을 전달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교육사, 참전용사 위문


육군교육사령부(교육사)는 지난달 30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6·25 참전용사들을 찾아가 위문품과 성금을 전달했다.

이날 교육사는 대전시 관내에 있는 7명의 6·25 참전용사들에게 각각 쌀 10㎏, 라면 1상자, 면 마스크 10매, 성금 10만 원 등을 전달했다. 위문 행사에 참여한 방종식(군무부이사관) 자료정보과장은 “선배 전우님들께 코로나19 위기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을 드릴 수 있어 기뻤다”고 소감을 밝혔다. 행사를 담당한 임채홍(중령) 인사근무계획장교는 “선배 전우님들께 감사를 전할 수 있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윤 기자


김상윤 기자 < ksy0609@dema.mil.kr >
안승회 기자 < seung@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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