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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32사단 세심한 배려 덕분에 훈련병 부모, 안심할 수 있었어요”

김민정

입력 2020. 03. 30   17:13
업데이트 2020. 03. 30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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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지역 현역 입영대상자
2주간 관리 철저 전원 ‘음성’ 판정
훈련병·가족들 감사편지 잇따라  

육군32사단에 마련된 임시훈련소에서 교관이 훈련병의 발열 여부를 체크하고 있다. 부대는 훈련병들을 대상으로 일일 3회 체온 측정을 하는 등 코로나19를 적극 차단하는 데 힘써 왔다.    부대 제공
육군32사단에 마련된 임시훈련소에서 교관이 훈련병의 발열 여부를 체크하고 있다. 부대는 훈련병들을 대상으로 일일 3회 체온 측정을 하는 등 코로나19를 적극 차단하는 데 힘써 왔다. 부대 제공

  

정부의 코로나19 확산 방지 조치에 따라 육군32사단에 마련된 임시훈련소에 1차로 입소한 대구·경북지역 현역 입영대상자들이 2주간 철저한 관리 속에 전원 ‘음성’ 판정을 받고 신병교육대로 이동한 가운데, 부대의 정성 어린 훈련준비와 세심한 배려에 대한 훈련병들과 가족들의 감사편지가 잇따르고 있다.

부대는 30일 “지난 9일 입소한 200여 명은 2주간 철저한 관리 속에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고, 지난 24일 남은 훈련을 위해 각자의 신병교육대로 이동했다”며 “이날 사단 장병들의 따뜻한 환송을 받으며 떠나는 훈련병들의 표정은 입소 당시 걱정이 가득했던 모습과 달리 밝고 자신감이 넘쳤으며, 지난 2주간 함께했던 교관과 조교들의 정성과 배려에 훈련병과 가족들의 감사편지와 감사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우빈(22) 훈련병은 전성대(소장) 32사단장에게 보낸 편지에서 “복학과 취업 등 개인 사정으로 입대가 지연되는 것이 많이 염려됐는데, 군의 조치 덕분에 무사히 입대하게 됐다”며 “생활관마다 개별 커튼을 설치하고, 매 끼니 일일이 포장한 도시락을 배식해준 것, 변기와 샤워기에 개인별 번호를 부여해 사용토록 해준 것, 훈련 중 힘들어하는 훈련병들의 손을 잡고 격려해준 것, 매일 부모님이 쓰신 밴드 댓글을 읽어준 것 등 정성이 가득한 배려에 정말 감사드리며, 32사단에서 배운 것들을 잊지 않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육군32사단에 마련된 임시훈련소에서 교관이 훈련병에게 도시락을 전달하고 있다. 사단은 매끼 취사병들이 직접 조리한 음식을 임시훈련소 대구·경북지역 훈련병들에게 일일이 포장해 전달했다.   

 부대 제공
육군32사단에 마련된 임시훈련소에서 교관이 훈련병에게 도시락을 전달하고 있다. 사단은 매끼 취사병들이 직접 조리한 음식을 임시훈련소 대구·경북지역 훈련병들에게 일일이 포장해 전달했다. 부대 제공


한 훈련병 모친인 황경선 씨도 감사편지를 통해 “걱정이 태산 같았지만, 밴드를 활용해 아들들의 일과와 활동사진, 코로나19 검사 결과, 심지어 하루 식단까지 자세히 알려주시는 부대의 세심한 배려 덕분에 대구·경북지역 훈련병들의 모든 부모가 크게 안심할 수 있었다”며 “고마운 인연을 소중히 간직하겠다”고 전했다.

훈련병 모친 김윤정 씨도 SNS(밴드) 댓글을 통해 “스쳐 가는 인연이겠지만 우리 아들들과 부모들은 32사단의 모든 분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라며 “그동안 너무너무 고마웠습니다”라고 감사를 전했다.

앞서 사단은 국방부가 지난 5일 대구·경북지역 현역대상자의 입영 재개를 발표하며 예방적 격리상태로 2주간 훈련 후 이상이 없는 인원은 신병교육대로 이동해 잔여 훈련을 받는 방침을 정함에 따라 임시훈련소 생활관 시설 보수와 세부 훈련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또 입소 당일인 지난 9일에는 현역대상자들이 부대에 도착하자마자 문진과 발열 체크, PCR 검사를 하는 등 2주간 철저히 관리해 왔다. 30일에는 대구·경북지역 입영대상자 200여 명이 2차 입소했다.

사단은 “철저한 준비를 통해 병영 내 코로나19 유입을 완전히 차단하고, 훈련병들의 건강과 안전이 보장된 가운데 정예 신병 양성에 매진할 것”이라며 “국민의 군대로서 부여된 임무 완수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민정 기자


김민정 기자 < lgiant61@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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