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공군

슬기로운 코로나 극복 병영 생활

서현우

입력 2020. 03. 30   17:16
업데이트 2020. 03. 30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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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중식 통합해 조리 업무부담 덜고
장병들 휴식시간 보장 ‘일석이조’
풋살대회 뛰며 체력·단합력 챙기고
비대면 심리검사로 스트레스 점검도
공군20전투비행단 병사들이 지난 28일 기지 내 용성문화회관에서 열린 e-스포츠대회에 참가해 경기를 펼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제공=류지항 하사
공군20전투비행단 병사들이 지난 28일 기지 내 용성문화회관에서 열린 e-스포츠대회에 참가해 경기를 펼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제공=류지항 하사
공군 부대들이 장병들의 스트레스 해소 및 사기 진작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열었다. 이를 통해 활기찬 병영문화를 만들어 나가며 코로나19에서 오는 우울함인 코로나 블루를 적극적으로 극복하고 있다.



공군16전비, ‘브런치데이’ 운영

공군16전투비행단(16전비)은 지난 28일 전 장병을 대상으로 사기진작을 위한 브런치데이 행사를 실시했다. 행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발생할 수 있는 장병들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사기를 증진하고자 마련됐으며, 떡갈비 꼬치, 치즈 핫도그, 닭가슴살 샐러드 등 장병들이 선호하는 음식으로 식단을 구성해 만족도를 더욱 높였다. 또 급식 담당 조리 요원들의 업무부담을 낮추고, 조·중식을 통합해 장병들의 기상 시간을 늦추는 등 충분한 휴식시간도 함께 보장했다. 행사를 주관한 16전비 최인옥(대령) 작전지원전대장은 “장병들이 더욱 활기차게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돕고자 이번 행사를 추진했고, 앞으로도 장병들의 건강과 사기 진작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군20전비, 함께 경기하며 팀워크 다져

공군20전투비행단(20전비)도 지난 28일 기지 내 용성문화회관 및 풋살장에서 각각 e-스포츠대회와 하사 풋살대회를 개최했다. 병사 100여 명이 참여한 e-스포츠대회에서는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전략적 팀 전투 모바일 게임 ‘롤토체스(TFT·Teamfight Tactics)’를 종목으로 선정해 관심과 호응을 이끌었다. 병사들은 두 명이 한 팀을 이뤄 경기를 펼치며 개인 승점을 합산·공유하는 방식으로 승자를 가렸다.

또 하사 풋살대회에서는 70여 명이 참가해 7개 팀, 4개 조로 나눠 경기를 이어갔다. 대회 우승·준우승팀에는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된 이후 사용할 수 있는 포상휴가가 주어졌으며, 하사 풋살대회 우승팀에는 소정의 상금과 비행단장상을 수여했다.

대회에 참가한 20전비 부품정비대대 오승윤 상병은 “모바일을 활용한 행사라는 점이 매력적”이라며 “전우들과 함께 경기를 진행하면서 팀워크를 증진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었다”고 만족해했다.



공군38전대, 정신건강 관리 지침서 배포

공군38전투비행전대(38전대)의 경우 코로나 블루의 사전 식별·예방을 위해 지난 27일 전입 3개월 이내 장병들을 대상으로 비대면 심리검사를 진행했다. 또 전 장병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관리를 위한 지침서를 배포했다. 38전대는 심리검사 등을 통해 위기가 식별된 인원에 대해서는 전문 병영생활상담관을 통해 심층면접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재 진행 중인 풋살·족구·축구·건강 달리기 등 4개 종목 스포츠리그를 다음 달까지 계속해 장병들의 사기 진작과 체력 증진, 단합력을 높일 예정이다. 또 주말에 실시하는 브런치데이도 지속적으로 실시해 장병들이 긴장과 고립감을 해소하는 데 도움을 제공할 계획이다.

스포츠리그 운영을 주관하는 38전대 최용준 주임원사는 “장병들이 코로나 블루를 건강하게 떨쳐내고 주 임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서현우 기자

서현우 기자 < lgiant61@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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