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

“나도 몰랐던 병, 군대가 치료해줘”

임채무

입력 2020. 03. 27   16:57
업데이트 2020. 03. 2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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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60사단 군수지원대대, 강진수 일병 심장혈관 질환 치료


부대의 지극한 관심과 배려로 원인을 알 수 없었던 병을 찾고, 시술을 통해 건강을 회복한 장병의 사연이 알려져 듣는 이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고 있다.

육군60사단 군수지원대대와 강진수 일병이 바로 그 주인공. 강 일병은 유년 시절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 여동생과 어렵게 살아왔다.

그동안 강 일병은 원인불명의 가슴 통증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가정형편상 제대로 검사도 받지 못한 채 입대하게 됐다.

자대 전입 이후 이러한 강 일병의 사연을 알게 된 부대는 병명이라도 알게 해주고자 적극적으로 군 병원에서 진료받을 수 있는 여건을 보장했다.

또한 끊임없는 상담과 격려로 군 생활을 시작하는 신병으로서 느낄 수 있는 심리적인 부담감도 줄여줬다.

이를 통해 마음의 짐을 놓은 강 일병은 국군수도병원에서 진료받은 뒤 위탁진료 소견을 받게 됐고, 최근 동국대 일산병원에서 각종 심장계통 검사를 받았다.

운이 좋게도 빠른 시간 내 심장혈관질환(대동맥 기형)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강 일병은 수차례의 시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끝에 건강을 회복하게 됐다.

강 일병의 어머니는 전화통화를 통해 “그동안 아들이 아파해도 병원비가 비싼 데다 생업에 쫓겨 진료받을 엄두를 내지 못했다”며 “부대에서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치료 여건을 보장해주셔서 아들이 건강을 되찾은 것 같아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백정구(중령) 군수지원대대장은 “지휘관의 입장에서 아픈 부대원이 치료받을 수 있도록 관심을 쏟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강 일병이 건강을 되찾아 정말 다행”이라고 말했다.

임채무 기자 lgiant61@dema.mil.kr

임채무 기자 < lgiant61@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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