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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서해수호 영웅들, 애국심의 상징”

이주형

입력 2020. 03. 27   16:38
업데이트 2020. 03. 30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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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첫 참석 기념사
“강한 안보로 평화 이뤄내 희생에 보답” 

"국방예산 50조...세계 6위 군사 강국"   
유공자 추가 보상책 등 보훈 확대 약속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7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 문 대통령이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직접 참석한 것은 취임 이후 처음이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7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 문 대통령이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직접 참석한 것은 취임 이후 처음이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7일 오전 ‘제5회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서해수호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은 애국심의 상징”이라며 위훈을 기렸다. 그러면서 “정부는 강한 안보로 반드시 항구적 평화를 이뤄낼 것”이라고 천명했다.


이날 오전 문 대통령은 국립대전현충원에서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열린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 기념사에서 “우리는 애국심으로 식민지와 전쟁을 이겨냈고, 경제성장과 민주주의를 이뤄냈다. ‘연대와 협력’으로 우리는 역경을 극복할 수 있었으며, 그 힘은 국토와 이웃과 우리 역사를 사랑하는 애국심으로부터 비롯됐다”고 강조했다.

특히 “영웅들이 실천한 애국심은 조국의 자유와 평화가 됐다”며 “우리는 아무도 넘볼 수 없는 강한 안보로, 한반도 평화와 번영에 대한 국제사회의 신뢰와 협력을 이끌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또한 “싸우면 반드시 이겨야 하고, 싸우지 않고 이길 수 있다면 우리는 그 길을 선택해야 한다”며 “가장 강한 안보가 평화이며, 평화가 영웅들의 희생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정부는 강한 군대, 철통같은 국방력을 바탕으로 강한 안보와 평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며 “정부는 지난 3년간 국방예산을 대폭 확대해 올해 최초로 국방예산 50조 원 시대를 열었고, 세계 6위의 군사 강국으로 도약했다. 2018년에는 남북 간 ‘9·19 군사합의’로 서해에서 적대적 군사행동을 중지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서해수호 영웅들이 지켜낸 북방한계선(NLL)에서는 한 건의 무력충돌도 발생하지 않고 있으며, ‘천안함 46용사 추모비’가 세워진 평택 2함대사령부와 백령도 연화리 해안에서 후배들이 굳건히 우리 영토와 영해를 수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강한 안보로 반드시 항구적 평화를 이뤄낼 것”이라며 “확고한 대비태세로 영웅들의 희생을 기억할 것이다. 군을 신뢰하고 응원하는 국민과 함께 평화와 번영의 길을 열어갈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국가는 군의 충성과 헌신에 끝까지 책임져야 한다며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유공자들을 위한 예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전투에서 상이를 입은 국가유공자들에 대한 추가 보상책도 마련하고 있다. 올해 163억 원 수준인 ‘전상수당’을 내년 632억 원 수준으로 다섯 배 인상하고, 점차 ‘참전 명예수당’의 50% 수준까지 높여갈 것”이라며 “진정한 보훈은 국가유공자와 유가족들이 명예와 긍지를 느끼고, 그 모습에 국민들이 자부심을 가질 때 완성된다”고 했다. 아울러 “애국심이야말로 가장 튼튼한 안보다.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의 기반이다”라며 “우리의 애국심은 대한민국을 더욱 튼튼하고 큰 나라로 만들 것이며, 국제사회와의 협력 속에서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역사를 기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이 기념식에 직접 참석한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서해수호의 날은 ‘제2연평해전’과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 도발’ 등 서해에서 발생한 남북 간 무력충돌에서 희생된 55용사를 기리는 날로, 지난 2016년 정부 기념일로 지정됐으며 올해로 5회째를 맞고 있다. 이주형 기자

이주형 기자 < jataka@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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