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언체인’이 젠더 프리 캐스팅(배우의 성별과 관계없이 배역을 정하는 캐스팅)으로 돌아온다.
공연제작사 콘텐츠플래닝에 따르면 ‘언체인’은 다음 달 7일부터 6월 21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콘텐츠그라운드에서 공연된다.
지난해 초연된 연극 ‘언체인’은 잃어버린 딸 줄리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마크가 줄리의 실종에 대해 알고 있는 싱어의 기억을 좇아가며 조각난 기억을 맞춰가는 이야기를 다룬다.
두 사람의 진실과 거짓이 첨예한 대립을 이루며 사건의 실마리를 찾아가는 동안 무대 위에 울려 퍼지는 일정한 속도의 메트로놈 소리가 긴장감을 더욱 고조시킨다.
당시 밀도 높은 두 인물의 세밀한 심리묘사와 휘몰아치는 전개로 화제를 모았다. 다른 연극적 장치에 의존하지 않고 오로지 두 배우의 연기로만 극이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공연에서 마크 역은 안유진·정성일·김유진·이강우가, 싱어 역은 정인지·최석진·홍승안·신재범이 연기한다.
젠더 프리 캐스팅에 대해 제작사 측은 “이전에는 입체적으로 보이지 않았던 인물 간의 관계나 심리가 더 선명하게 드러나게 될 것이고, 이로 인해 새로운 관점으로 공연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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