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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적 다르고, 성별 달라도… 위급한 생명 살리는 헌혈 한마음

서현우

입력 2020. 03. 27   15:55
업데이트 2020. 03. 29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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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대 외국군 수탁생 자발적 참여
공군항공과학고도 행사 열고 동참 

 

국방대학교 안보 과정에 재학 중인 외국군 수탁생들이 충남대학교 헌혈의 집을 찾아 헌혈하고 있다. 
 부대 제공
국방대학교 안보 과정에 재학 중인 외국군 수탁생들이 충남대학교 헌혈의 집을 찾아 헌혈하고 있다. 부대 제공
공군항공과학고등학교 학생들이 지난 26일 교내에 마련된 헌혈버스에서 헌혈을 마친 뒤 헌혈증을 들어 보이고 있다.  부대 제공
공군항공과학고등학교 학생들이 지난 26일 교내에 마련된 헌혈버스에서 헌혈을 마친 뒤 헌혈증을 들어 보이고 있다. 부대 제공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헌신에는 나이와 성별, 국적과 계급이 따로 없다.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가 최근 헌혈 참여 호소문을 발표한 가운데 어려움을 겪는 혈액 수급에 힘을 보태고자 외국군 수탁생들과 항공과학고 학생들도 팔을 걷어붙였다.

국방대학교(국방대)는 재학 중인 외국군 수탁생들이 최근 충남대학교 헌혈의 집을 방문해 사랑의 헌혈 운동에 동참했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이번 헌혈에는 국방대 안보과정에 입교한 외국군 수탁생 16명 중 엄격한 사전 적합성 검사를 통과한 6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헌혈을 한 파키스탄 임난 육군준장은 “국방대에서 공부하는 외국군 장교로서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보내는 대한민국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외국군 수탁생 담임교수인 함종규(공군) 대령도 “자발적으로 헌혈에 동참해 준 외국군 수탁생들이 고맙다”며 “앞으로도 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봉사활동을 찾아 함께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군항공과학고등학교(항과고) 학생과 교직원들도 지난 26일 사랑의 헌혈 운동 행사를 열고 헌혈에 동참하며 원활한 혈액 수급을 위한 노력에 힘을 보탰다. 이날 헌혈에는 항과고 2, 3학년 학생과 교직원 등 200여 명이 참여했으며, 대한적십자사 부산혈액원이 제공한 헌혈버스에 차례로 올라 소중한 나눔을 실천했다.

헌혈에 참여한 항과고 2학년 정의엽 학생은 “나의 작은 노력이 다른 누군가에게 소중한 힘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뿌듯한 마음으로 헌혈에 참여했다”며 “앞으로도 기회가 될 때마다 헌혈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다양한 방식으로 이웃을 돕는 활동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서현우 기자


서현우 기자 < lgiant61@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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