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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여파 지역경제 살리기

임채무

입력 2020. 03. 27   16:01
업데이트 2020. 03. 29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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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농가·전통시장, 어려움 함께합니다


육군7군단이 군인 가족들과 지역 농가 모두에게 도움을 주고자 개최한 ‘친환경 로컬푸드 직거래 장터’에서 군인 가족들이 다양한 농산물을 둘러 보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7군단이 군인 가족들과 지역 농가 모두에게 도움을 주고자 개최한 ‘친환경 로컬푸드 직거래 장터’에서 군인 가족들이 다양한 농산물을 둘러 보고 있다. 부대 제공
구매한 농산물 대금을 결제하는 모습.
부대 제공
구매한 농산물 대금을 결제하는 모습. 부대 제공

우리 군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육군7군단
친환경 로컬푸드 직거래 장터 개최


육군7군단은 코로나19로 큰 피해를 보고 있는 지역 내 농산물 재배 농가를 돕기 위해 군인 아파트에 ‘친환경 로컬푸드 직거래 장터’를 열었다.

군단이 경기도 이천시에 제안해 이뤄진 이번 직거래 장터는 농산물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농가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대형 마트나 재래시장 등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자제하고 있는 군인 가족 모두에게 도움을 주고자 마련됐다.

좋은 취지에서 열린 만큼 직거래 장터는 범정부 차원에서 실시되는 ‘사회적 거리 두기 캠페인’을 고려, 특정 시간에 군인 가족들이 집중되지 않도록 반나절 동안 열렸다.

군단은 사전 홍보를 통해 판매 농산물 품목과 개장 시간 등을 알리면서 마스크 착용을 강조하고, 현장에는 손 소독제와 일회용 장갑을 준비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만전을 기하기도 했다.

장터에서는 이천 지역 농가에서 생산된 쌀과 상추, 시금치, 양파, 딸기, 두부, 꽃 등 20여 종의 다양한 농산물들이 시중가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돼 군인 가족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상추와 시금치 등을 구매한 군인 가족 박정은(43) 씨는 “장을 보려면 아파트에서 10여㎞나 떨어진 장호원까지 나가야 하고, 사람들이 붐비는 마트에 들러야 해 찜찜했는데, 오늘 아파트 입구에서 신선한 물건을 저렴하게 살 수 있어서 좋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조금이나마 기여한다는 점에서 만족한다”고 말했다.

앞서 군단은 침체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학교 개학 연기로 판로가 막힌 친환경 농산물 구매와 화훼농가를 돕는 ‘원테이블-원플라워(1 table-1 flower) 캠페인’을 추진했다. 앞으로는 전통시장과 자매 결연, 사업예산 조기 집행, 지역화폐 구매 운동, 지역 식당 돕기를 위한 ‘통통 데이’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육군39사단
군북 전통시장 상인회와 자매결연


육군39사단은 지난 27일 군북 전통시장 상인회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자매결연 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코로나19로 침체한 지역 경제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전통시장을 활발히 활용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앞으로 사단은 매월 셋째 주 금요일을 ‘전통시장 가는 날’로 지정, 운영하고 군북 전통시장의 물품을 홍보·구매할 계획이다.

앞서 사단은 경남 지역에서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 지역농산물 꾸러미 세트’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또한 ‘I LOVE 경남 DAY’와 화훼농가를 돕기 위한 희망의 꽃 한 송이 프로젝트, 지역 농수산물을 활용한 장병 급식 편성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전두표(중령) 인사참모는 “농·수산물을 생산하는 주민들의 아픔을 함께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마련돼 기쁘다”고 말했다. 임채무 기자


임채무 기자 < lgiant61@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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