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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부활한다

맹수열

입력 2020. 03. 26   17:11
업데이트 2020. 03. 26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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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주기 천안함 추모식  

정경두 장관 “해양수호 의지 이어갈 것”
한국형 호위함 한 척 ‘천안함’ 명명 예정
“한반도 평화·번영이 헌신에 대한 보답”
46용사·한주호 준위 희생과 충정 기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26일 해군2함대에서 거행된 제10주기 천안함 추모식에서 추모사를 하고 있다.  조종원 기자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26일 해군2함대에서 거행된 제10주기 천안함 추모식에서 추모사를 하고 있다. 조종원 기자

2010년 대한민국의 해역을 수호하다 산화한 ‘천안함’이 차기 한국형 호위함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26일 해군2함대에서 거행된 제10주기 천안함 추모식에서 “우리 군은 차기 한국형 호위함 중 한 척을 ‘천안함’으로 명명하는 것을 검토해 천안함 용사들의 희생과 충정을 기리고, 자랑스러운 ‘천안함 46용사’의 해양수호 의지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어 “새로운 모습으로 부활하는 천안함이 해역함대의 차기 주력 전투함으로서 거친 파도를 가르며 당당하게 대한민국의 바다를 지켜나갈 그 날을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우리 군은, 조국을 지키다가 산화한 우리 천안함 용사들과 고(故) 한주호 준위가 영원히 기억되고, 영웅들의 이름이 더욱 명예로워질 수 있도록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정 장관은 이어 ‘천안함 용사’들을 비롯한 영웅들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사수했다고 강조하면서 “이제는 과거의 같은 아픔이 두 번 다시 되풀이되지 않도록 NLL을 더욱 견고하게 지키고,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를 정착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천안함 46용사와 한 준위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에 대한 최고의 보답은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이라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그들의 희생과 헌신은 평화가 일상화된 한국에서 더욱 빛을 발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천안함 추모 티셔츠 판매 수익 전액을 유족들에게 기부한 김윤수 군과 봉급을 저축해 기부한 김민주 예비역 병장을 언급하면서 “우리 군은 조국을 지키다 산화한 천안함 용사들과 한 준위가 영원히 기억되고, 영웅들의 이름이 더욱 명예로워질 수 있도록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

정 장관은 과거의 아픔이 되풀이되지 않기 위해서는 더욱 튼튼한 군사대비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NLL을 더욱 견고히 지키고,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를 정착시켜 나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한 힘을 통한 튼튼한 안보만이 평화를 담보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정 장관은 “우리 군은 천안함 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가슴에 깊이 새기고 전쟁의 걱정이 없는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맹수열 기자


맹수열 기자 < guns13@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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