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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의 힘 지역경제 살리고

임채무

입력 2020. 03. 26   16:59
업데이트 2020. 03. 26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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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2작전사령부, 부대 식단에 지역 농·수산물 확대


육군2작전사령부 근무지원단 김희찬 상병이 지역 농가에서 납품한 방울토마토를 자율배식하고 있다. 사진 제공=김주형 상사
육군2작전사령부 근무지원단 김희찬 상병이 지역 농가에서 납품한 방울토마토를 자율배식하고 있다. 사진 제공=김주형 상사

  

 육군2작전사령부(2작전사)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농·수산가에 힘을 보태고 있다.

2작전사는 26일 “코로나19로 인한 시장 경기침체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농·수산가를 돕기 위해 지역 경제 살리기 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며 “4월 한 달간 예하 전 부대에 납품되는 농·수산물을 최대 20%까지 추가 구매해 농·수산가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2작전사는 25일까지 권역별 지구급식협의회를 통해 4월 병영 식단에 오를 농·수산물의 증가 수량과 그에 따른 메뉴 조정 등에 대한 협의를 완료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농산물 구매운동’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장병들에게 양질의 급식을 제공하자는 취지에 맞게 다양한 부분들을 협의했다. 장병들의 선호도 및 식단의 영양 균형성, 급식 가능한 농·수산물 품목 선정, 납품 및 급식 가능 시기, 경제 활성화 기여 여부 등이 그것. 이러한 과정을 거쳐 추가 구매가 결정된 품목은 채소류, 과일류, 각종 어류 등으로 금액으로 환산하면 8억여 원에 달한다.


육군2작전사령부 추동욱(오른쪽) 군무주무관과 김범수 상병이 급식유통센터에 추가 구매된 딸기의 상태를 꼼꼼히 살펴보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2작전사령부 추동욱(오른쪽) 군무주무관과 김범수 상병이 급식유통센터에 추가 구매된 딸기의 상태를 꼼꼼히 살펴보고 있다. 부대 제공


이 밖에도 2작전사는 다양한 노력을 통해 지역 경제 살리기에 앞장서고 있다. 확진자 발생 위험이 낮은 지역의 부대에는 ‘푸드 트럭’과 ‘외부 식당 이용’ 등을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으며, 특별재난지역인 대구·경북지역 부대에서는 장병들의 선호도를 고려해 ‘배달 음식’ 구매, ‘자율 부재료’(순대, 납작당면 등) 구매 급식, 월 1회 ‘삼겹살데이’ 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 17~18일에는 대구·경북 지역의 학교 급식 납품 농가를 대상으로 ‘농산물 구매운동’을 펼친 데 이어 이달 말까지 장병 식단에 후식으로 급식 가능한 지역 농산물을 추가 구매하고 있다. 2작전사는 증가된 제철 농·수산물 급식으로 장병들의 건강 증진을 촉진하는 것은 물론 휴가·외출 통제로 인한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두영(준장) 군수처장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농·수산가에 힘이 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 방안 마련에 고심했다”며 “오는 4월 한 달 동안 한시적인 조치이긴 하지만, 부대 급식 시스템을 활용한 지역 경제 살리기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임채무 기자


임채무 기자 < lims86@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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