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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 진단·치료 도움” 연구원 격려

윤병노

입력 2020. 03. 25   16:57
업데이트 2020. 03. 25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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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두 장관, 국군의학연구소·ADD 방문…비군사적 안보위협 대비 현황 점검


정경두(둘째줄 오른쪽) 국방부 장관이 25일 대전시 유성구 소재 국군의학연구소를 방문해 감염병 신속 진단법 시연을 보고 있다.  
 국방부 제공
정경두(둘째줄 오른쪽) 국방부 장관이 25일 대전시 유성구 소재 국군의학연구소를 방문해 감염병 신속 진단법 시연을 보고 있다. 국방부 제공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25일 대전시 유성구에 있는 국군의학연구소와 국방과학연구소(ADD)를 방문해 비군사적 안보위협 대비 현황을 점검했다.

먼저 국군의학연구소를 찾은 정 장관은 휴일도 없이 감염병 역학조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군 의료체계 연구개발 등 부여된 소임을 헌신적으로 수행하는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정 장관은 “부단한 연구로 코로나19 검사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감염병 진단법을 개발해 민간으로 기술을 이전해준 연구원 여러분이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감염병 등 비군사적 위협으로부터 우리 국민과 장병들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의료지원 및 의학연구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국군의학연구소가 개발한 감염병 진단법은 등온증폭(LAMP) 기술을 적용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신속히 진단하는 키트(Kit)다. 국군의학연구소는 2017년부터 말라리아와 아데노바이러스 연구를 통한 LAMP 기반 기술 확보에 박차를 가했다. 올해 1월 20일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이 기술을 이용해 진단 키트 개발에 착수했고, N유전자 표적으로 코로나19 진단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어 특허를 출원한 뒤 민간에 기술이전을 완료했다.

ADD로 이동한 정 장관은 코로나19 대응 관련 연구결과를 보고받은 뒤 국방연구개발 현장에서 ‘건식 제독기’를 시험 개발한 연구원들을 격려했다.

건식 제독기는 전자·통신·광학장비, 차량, 항공기 등의 플랫폼 내부가 화학·생물 작용제에 오염됐을 때 산화성 가스(과산화수소 증기)를 분사해 제독하는 장비다. 습식 제독기를 사용할 때 수분 때문에 장비가 부식·손상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ADD는 2013년 12월부터 2016년 11월까지 35억여 원의 예산을 투입해 시제품 2대를 개발했다. 최근 국군수도병원과 국군대전병원에서 현장 시연을 마쳤다.

정 장관은 “국방과학연구소는 지난 50여 년 동안 우리나라의 첨단무기와 핵심기술을 개발하는 ‘튼튼한 국방의 초석’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며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같은 군사적 위협뿐만 아니라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등 다양한 비군사적 안보위협에도 대응할 수 있는 국방과학기술 개발을 위해 더 도전적이고 창의적으로 연구에 매진해 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이 시험 개발한 건식 제독기 시제품을 국군의무사령부 음압병실에 조속히 지원해 코로나19 확진환자 치료에 도움이 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윤병노 기자

윤병노 기자 < trylover@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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