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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빵 나눠 먹고 해안 걸으니… 코로나 스트레스 ‘싹~’

서현우

입력 2020. 03. 25   16:41
업데이트 2020. 03. 25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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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지휘통신사령부 3정보통신단 김진수(왼쪽) 주임원사가 붕어빵을 만들어 제공하며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장병들 마음을 달래고 있다.  부대 제공
국군지휘통신사령부 3정보통신단 김진수(왼쪽) 주임원사가 붕어빵을 만들어 제공하며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장병들 마음을 달래고 있다. 부대 제공
  
코로나19 장기화에서 오는 장병들의 무력감과 우울감을 해소하기 위한 부대들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지친 부대원 마음 위로 깜짝 선물

국군지휘통신사령부 예하 3정보통신단은 최근 장병들의 코로나19 극복에 힘을 보태고자 붕어빵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3정보통신단 김진수 주임원사의 아이디어로 추진된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부대원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깜짝 선물이 됐다. 특히 김 원사는 붕어빵 기계 대여와 재료 구매, 붕어빵 굽기 등 행사 전체를 추진하며 자발적인 행사로서의 의미를 더했다.

붕어빵을 받아 든 하태형 병장은 “지친 마음을 방역하고 환기하는 의미 있는 붕어빵”이라며 “붕어빵 속 단팥이 입에서 녹듯 스트레스도 함께 녹아내렸다”고 말했다.

행사를 진행한 김 원사는 “오랜만에 부대원들의 웃는 모습을 보니 뿌듯했다”며 “장병 모두가 힘을 내 ‘코로나 블루’를 이겨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군18전투비행단이 부대원들의 스트레스 경감을 위해 기지 해상 접근등을 산책로로 활용 중인 장병들이 25일 산책을 즐기고 있다.  사진 제공=김동범 중사
공군18전투비행단이 부대원들의 스트레스 경감을 위해 기지 해상 접근등을 산책로로 활용 중인 장병들이 25일 산책을 즐기고 있다. 사진 제공=김동범 중사


해상 접근등 개방 산책로로 활용

공군18전투비행단(18전비)은 지난 12일부터 기지 해안에 있는 해상 접근등 상부를 개방해 장병들의 산책로로 활용하고 있다. 해상 접근등(Approach Light)은 야간 항공작전 수행 중 항공기가 활주로의 위치와 방향을 정확하게 인식해 안전하게 착륙할 수 있도록 하는 보조 등화시설이다.

활주로 끝이 해안과 맞닿아 있는 18전비는 평소 해상 접근등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대응에 장기간 영내 대기 중인 장병들의 스트레스 경감을 위해 한시적으로 개방하며 산책로로 활용하는 중이다. 평일에는 일과 후 4회, 30분 간격으로 개방하고, 휴일에는 10회로 늘려 장병들이 산책을 통해 잠시나마 스트레스를 해소하도록 돕고 있다. 또 해상 접근등에 출입하는 모든 인원에 대해 사전 안전교육과 구명조끼 착용을 실시하고 매번 인솔자가 동행해 안전한 산책이 되도록 하고 있다. 서현우 기자


서현우 기자 < lgiant61@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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