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채무
육군51사단 해안경계작전 현장을 가다
조장·사수·부사수 3인 1개조로 팀 이뤄 흔적탐색작전
‘지금 이 순간이 가장 중요’ 마음가짐으로 철통 해안 경계
주요 지점에 열상감지장비 운용… 작전구역 크로스체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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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는 교육훈련… 최상의 경계태세 유지
“흔적탐색1조가 열상감시장비(TOD)에 포착됐습니다!”
고온이소초 상황실의 긴장감 역시 탐색작전 투입 장병들의 그것과 다르지 않았다. TOD 운용병인 박경우 일병이 상황간부인 소초장에게 흔적탐색1조가 확인됐다고 보고했다.
이와 동시에 옆에 있던 이준호 일병이 상황일지에 보고 내용을 빠짐없이 기록했다. 곧이어 흔적탐색1조로부터 통문을 통과했다는 무전이 왔다. 이처럼 흔적탐색작전은 현장 작전병력과 주요 지점마다 설치된 TOD 등 각종 감시장비를 운용하는 감시병 등이 유기적으로 결합돼 이뤄진다.
특히 부대는 흔적탐색작전을 펼칠 때 TOD를 함께 운용해 현장에 나가 있는 흔적탐색조와 수시로 작전구역의 이상 유무를 크로스체크(cross-check)한다.
이 때문에 TOD 감시 임무에 투입되는 병력은 철저한 교육을 받는다. 박 일병은 “전입 후 총 4주의 교육을 받게 되는데 2주는 이론, 나머지 2주는 장비 운용 등 실습 위주로 교육받은 뒤 임무에 투입된다”고 말했다.
현재 상비병력 감축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TOD와 같은 감시장비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부족한 병력의 공백을 메워주고, 경계력을 보강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부대 입장에서는 한정된 작전 병력으로 흔적탐색 같은 직접적인 순찰과 장비 운용을 동시에 해야 하는 부담도 있다. 부대는 이런 부분들을 사전에 식별해 끊임없는 교육훈련을 통한 개인의 임무 수행 능력 향상과 효율적인 임무 부담으로 해결해 나가고 있었다.
고온이소초의 경우 임무에 맞게 병력을 ○개 분대로 편성해, ○개 분대는 주간과 야간 경계작전에 투입하고, 나머지 분대는 교육훈련과 휴식을 할 수 있도록 임무를 순환시키고 있다. 또한, TOD 감시의 경우 TOD운용병과 교육받은 상황병을 2인1조로 주·야간 각각 편성해 일정 시간 TOD 감시 임무를 수행하도록 했다. 작전과 교육훈련, 휴식의 조화를 통해 가장 효율적인 임무 수행 방식을 구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장병들은 날 선 감각을 유지한 채 해안경계작전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지난달 7일에는 해안경계작전 임무를 수행하던 전명규 중사와 김석주 하사가 인근 펜션에서 발생한 화재를 신속하게 발견해 조치했고, TOD운용병 임무를 맡고 있는 김명준 일병도 정박해 있던 민간 선박이 떠내려가는 것을 조기에 식별해 유관기관에 이를 알림으로써 민간의 재산피해를 막는 데 공헌했다.
권오태 대대장은 “코로나19라는 비군사적 위협 속에서도 우리의 주 임무인 해안경계작전 완수를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는 부대 전 장병에게 감사한다”면서 “우리 국민이 두 발을 뻗고 편안한 밤을 보낼 수 있도록 매 순간 즉각적인 전투준비태세를 유지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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