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해군·해병대

해군진해기지사령부,코로나19 차단 총력

안승회

입력 2020. 02. 26   17:12
업데이트 2020. 02. 26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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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통제실 매일 2회 소독 등 필수 요원·핵심 시설관리 중점


해군진해기지사령부 방역관계관이 작전지휘소 통로에서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부대 제공
해군진해기지사령부 방역관계관이 작전지휘소 통로에서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부대 제공
해군진해기지사령부(진기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험 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바이러스의 부대 유입 원천 차단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26일 전했다.

진기사는 무엇보다 작전 필수요원과 핵심시설 관리에 주력하고 있다.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도 확고한 작전대비태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다. 작전지휘소 지휘통제실을 매일 2회 소독하고 있으며 근무자 외에는 지휘통제실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고 있다. 지휘소에 출입하는 인원을 최소화했으며, 출입자 전원을 대상으로 비접촉식 체온계를 이용한 발열 검사를 하고 있다. 또한 지휘소 출입자의 손 소독과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상급부대 지침에 따라 기본적인 해·육상 훈련은 중단했다.

구연태(중령) 작전참모는 “작전지휘소는 실시간 작전 상황을 관리하는 부대의 심장과도 같은 곳”이라며 “지휘통제실 근무자를 비롯한 작전 필수요원과 부대의 핵심시설에 대한 철저한 예방 및 관리로 부대 전투력 보전과 작전대비태세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진기사 예하 각 부대 지휘관들은 바이러스 감염 확산을 차단하고 대비태세를 완비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강성희 진해기지사령관은 지난 24일 예하 부대와 참모실의 대응 현황을 확인한 뒤 정문 행정안내실, 합동생활관, 확진자 예비 격리시설인 이동장병숙소 등을 둘러보며 현장 대응태세를 점검했다.

이 밖에도 진기사는 현역은 물론 군 가족과 업무 관계자 등 모든 부대 출입자를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부대 정문 행정안내실에서 민간 근로자 등 출입 인원을 대상으로 문진표를 작성하도록 하고 마스크 착용 여부도 확인하고 있다. 부대에서 운영하는 독서실과 피트니스센터, 어린이집 등 다중이용시설은 운영을 중단했다.

진기사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혈액 부족 사태를 극복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노력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부대 장병들은 지난달 20∼22일과 이달 21일 나흘에 걸쳐 진행된 헌혈의 날 행사를 통해 총 9만4000mL의 혈액을 기부했다. 안승회 기자

안승회 기자 < lgiant61@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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