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은 최근 군 내 음주운전 근절과 건전한 음주문화 조성을 위한 캠페인 콘텐츠를 제작해 배포했다. 유명 영화 속 장면을 패러디한 동영상과 포스터는 장병들의 공감과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번에 공군이 제작한 콘텐츠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을 패러디했다. 동영상 콘텐츠에서는 영화 속에 등장해 큰 화제가 됐던 ‘제시카송’을 음주운전 시 받게 될 인사상 불이익으로 개사해 익살스럽게 표현했다. 또 음주 후 운전하려는 주인공에게 자동차 열쇠를 건넬 수 없다며 음주운전을 막는다. 아울러 실제 영화의 포스터를 바탕으로 제작한 포스터는 출연 배우를 여러 종류의 술로 바꾸고, ‘음주운전 하면 불행이 커지잖아요’라는 문구를 넣어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영화를 패러디한 이번 콘텐츠들은 장병들에게 친밀하게 다가가면서 동시에 음주운전 근절이라는 메시지와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콘텐츠를 접한 장병들은 ‘재미와 교훈을 동시에 잡았다’ ‘음주운전의 위험성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 ‘최신 트렌드를 음주운전 교육에 반영해 효과적이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공군이 이번에 제작한 3종류의 음주운전 근절 동영상 콘텐츠 및 포스터 1종은 공군 인트라넷 게시판과 페이스북, 유튜브 등 SNS 계정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공군은 음주운전 근절을 주제로 한 콘텐츠 외에 쉽고 재미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해 캠페인을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공군본부 미디어콘텐츠과 이선미 소령은 “음주운전 근절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기존 계도 중심에서 벗어나 친근하고 자연스럽게 다가가고자 기획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를 계속 제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