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

첨단과학기술 기반 전투력 극대화로 미래전장 주도

김상윤

입력 2020. 02. 25   17:30
업데이트 2020. 02. 25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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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작사 창설 1년 성과 <하> 국방개혁 2.0 추진 및 선진병영문화 정착

  
국방개혁 2.0 추진 선도 역할
미래 작전개념 부합 부대 개편
정예화 통한 전투효율성 강화
독립작전 가능 군단 편성 최적화
정찰용무인기·드론봇 등 전력화
미래형 전투체계 구축 핵심 역할
선진 병영문화 정착·복지 여건 개선
전 부대 ‘감사나눔 1·2·3운동’ 전개
전우애 높이고 부대 단결 전투력 ‘쑥’



다연장로켓 천무의 발사 모습. 육군지상작전사령부는 전술지대지유도탄(KTSSM), 다연장로켓 등을 전력화하면서 전천후·초정밀·고위력의 타격 능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양동욱 기자
다연장로켓 천무의 발사 모습. 육군지상작전사령부는 전술지대지유도탄(KTSSM), 다연장로켓 등을 전력화하면서 전천후·초정밀·고위력의 타격 능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양동욱 기자


전투 효율성이 강화된 부대개편 추진

우리 군은 4차 산업혁명, 안보환경 및 국방여건의 변화 등에 대응하기 위해 첨단 무기체계, 과학화훈련, 예비전력 정예화, 전투원 중심의 인력 구조, 선진 병영문화 정착 등 강한 군대를 만드는 국방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육군은 2022년까지 상비병력 8만여 명을 감축할 계획이다. 육군 지상작전을 주도하며 병력 다수를 지휘하는 지작사 역시 병력 감축 등의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이에 따라 지작사는 국방개혁 2.0 추진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이와 연계해 미래 작전개념에 부합하는 부대개편 및 전력화를 추진 중이다. 병력과 부대 수는 줄어들지만, 미래의 변화된 전장환경에 맞게 전투 수행 능력은 보강하고 전투 효율성은 한층 강화한 정예화된 구조로 개편한다. 첨단과학기술을 기반으로 전투 능력이 극대화된 ‘싸워 이기는 더 강한 군대’로 전환해 국방개혁 2.0 구현을 성공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전투 효율성이 향상된 부대구조 정예화

지작사는 지상작전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지휘체계를 단일화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대비하고 있다. 또한 연합참모단 편성과 연합 C4I 체계 구축 등으로 임무 수행 준비를 완료해 나가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군단의 변화다. 지상작전의 최상위 전술 제대로서 독립작전 수행이 가능하도록 부대구조와 편성이 최적화되고 있다.

정보·작전 위주로 편성됐던 참모부는 인사·군수·전투근무지원 등 군정 기능이 대폭 보강됐다. 군단별 군수지원여단을 편성하고 있는 것도 군단 중심 작전 수행 체계 구축의 하나다.

또한 각 군단에는 드론봇 전투체계를 기반으로 한 정보부대와 함께 대화력전 및 종심 핵심 표적 타격 능력이 대폭 강화된 화력 부대가 편성됐다. 이를 통해 확장된 책임 지역을 실시간 감시·정찰하고 제반 정보체계를 통합하며 강력한 화력을 투사하는 능력을 갖춰나간다. 아울러 기갑, 항공, 방공, 통신 등 첨단 무기체계 전력화와 연계해 지역 군단의 전투 및 전투지원부대 편성도 강화되고 있다.

기동군단은 신속결정작전이 가능한 부대구조로 개편된다. 기동군단 예하 각 기계화보병사단에 항공단 창설이 추진되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기계화보병사단은 첨단무기체계 전력화와 연계해 정보·기동·화력·방호 능력이 대폭 향상된 부대로 진화한다.

보병사단은 기본 전술 제대로서 제병협동전투 및 제한된 독립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개편되고 있다. 첨단 무기체계 전력화와 연계해 정보·전차·방공·화생방·군사경찰 등 중·대급 부대를 대대로 확대 개편 중이며 보병연대는 여단으로 승격될 예정이다. 여단에는 105㎜ 포병대, 군수지원대대가 창설된다.

이 밖에도 다양한 전방위 위협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부대로서 신속대응사단, 특수기동지원여단, 산악여단 등이 단계적으로 개편 및 창설된다.

육군지상작전사령부 예하 25사단의 K808 차륜형장갑차를 활용한 전술훈련 모습. 올해 사단 예하 1개 대대가 과학화전투훈련단(KCTC)에서 전투실험을 통해 육군의 미래형 전투체계 구축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조용학 기자
육군지상작전사령부 예하 25사단의 K808 차륜형장갑차를 활용한 전술훈련 모습. 올해 사단 예하 1개 대대가 과학화전투훈련단(KCTC)에서 전투실험을 통해 육군의 미래형 전투체계 구축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조용학 기자


첨단화된 부대능력 확보

병역 자원 감소, 복무 기간 단축, 4차 산업혁명 등으로 전략 환경의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다. 이에 지작사는 미래 전장에서 어떠한 위협에도 주도적이고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첨단과학기술 기반의 부대로 변혁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병력과 부대 수 감축을 상쇄하고, 확장된 책임 지역에서도 원활하게 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감시·정찰, 타격, 기동 등 제대별·기능별 필수전력을 전력화하고 있다.

감시·정찰 영역에서는 전술 제대 정찰용무인기(UAV)와 드론봇 전투체계 등을 전력화하고 있고, 전술지대지유도탄(KTSSM), 다연장로켓 등을 전력화해 전천후·초정밀·고위력의 타격 능력도 확보 중이다.

아울러 보병부대에는 장갑으로 보호된 방탄·전술차량을 보급해 기동화·네트워크화·지능화하는 미래 지상전투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올해 지작사 예하 육군25사단의 1개 대대가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KCTC)에서 전투실험을 통해 육군의 미래형 전투체계 구축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감사나눔 1·2·3 운동

지작사는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선진 병영문화 정착과 복지 여건 개선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일과 휴식이 조화된 업무문화 정착, 법과 규정에 입각한 지휘 및 리더십 발휘 등에 역점을 두고 건강한 병영환경 조성과 장병 기본권 보장에 앞장서 다양한 성과를 거뒀다. 가장 큰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은 지작사가 추진하는 ‘감사나눔 1·2·3운동’이다.

하루 2번 칭찬, 3번 감사를 표현하자는 취지의 캠페인으로 시행 1년여 만에 지작사 예하 전 부대의 병영문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각급 부대는 감사 노트, 감사 우체통, 감사나눔 나무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장병들이 생활 속에서 감사와 칭찬을 표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감사나눔 축제를 비롯한 창의적인 행동화 프로그램을 개발·추진해 붐 조성과 문화 확산에 동참하고 있다. 이렇게 조성된 감사와 칭찬의 문화는 전우애와 부대 단결로 이어져 무형전투력을 창출하는 기반이 되고 있다.

김상윤 기자  


김상윤 기자 < ksy0609@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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