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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대책본부 운용…부대·참모별로 확산 방지 총력

임채무 기사입력 2020. 02. 24   17:39 최종수정 2020. 02. 24   17:46

육군 코로나19 대책

서욱 육군참모총장   

긴급 주요지휘관 화상회의 

 
“‘심각’ 단계 격상 따른 특단의 조치 빈틈없이 이행” 강조
작전부대·핵심 및 긴요 전력 운용부대 전투력 보존 최선
신병교육 등 모든 야외훈련 중지… 주둔지 훈련으로 전환
장병 345명, 공항 등 15곳서 체온 측정·검역 업무 지원도


육군은 23일 코로나19 위기 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됨에 따라  ‘특단의 조치’를 하달해 부대 및 참모기능별로 확산 방지에 총력 대응하고 있다. 사진은 육군31사단 화생방지원대 제독차가 광주소방학교 일대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육군 제공

정부가 23일 코로나19 위기 경보 단계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격상함에 따라 육군은 범정부 차원의 대응을 예의주시하면서 군 내 확산 차단을 위해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육군은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시작한 지난달 29일부터 군단급 이상 부대에 방역대책본부를 운용, 감염병의 군 내 유입 차단과 조기 발견을 위해 수차례 부대관리 지침을 하달했다. 특히 23일 위기 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된 후에는 ‘특단의 조치’를 하달해 부대 및 참모기능별로 확산 방지에 총력 대응하고 있다.

서욱 육군참모총장은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총 4번에 걸쳐 긴급 주요지휘관 화상회의를 열어 육군 전 지휘관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모든 부대 역량을 총동원할 것을 지시했다. 서 총장은 “코로나19 ‘심각’ 단계 격상에 따른 특단의 조치사항을 빈틈없이 이행해야 한다”며 “간단없는 임무 수행을 위해서 현행작전부대와 핵심 및 긴요 전력 운용부대 장병들의 전투력 보존에 각별한 관심을 가질 것”을 강조했다. 이어 “장병들과 부모님의 불안감이 가중되지 않도록 전문적이고 실효적인 조치를 성심성의껏 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육군은 먼저 지난 10일 이후 대구광역시와 경북지역을 방문했거나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장병들을 대상으로 2주간 예방적 격리와 함께 1일 2회 증상을 확인하고 있다. 또한 이들을 부대 회관이나 독신자 숙소, 휴양소 등 1인 격리가 가능한 공간에 우선적으로 생활하도록 했으며, 불가능할 경우 층 단위 또는 건물 단위로 격리해 일반 장병과 접촉하지 못하도록 조치했다.

대구·청도·영천지역 부대 간부와 군무원에 대한 예방적 관찰도 이뤄지고 있다. 발열, 기침 등 증상이 있거나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자로 확인될 경우 즉시 1인 1실로 격리하고, 본인 활동과 가족 사유로 감염이 의심될 경우에도 지휘관에게 보고 후 재택근무를 하도록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육군은 지난 20일 전면 시행한 전 장병 휴가, 외출, 면회 통제 지침을 변동 없이 그대로 유지한다. 단, 전역 전 휴가와 청원휴가는 상황을 고려해 시행하며, 간부는 퇴근 후 민간 접촉을 최소화하고 숙소 대기를 원칙으로 하도록 했다. 방문, 소집, 출장도 화상회의 등으로 조정하고 각종 행사와 대외 및 교류 활동도 금지된다. 외래인 출입은 사전 승인된 인원만 출입하되 허용된 동선만을 이동하도록 통제하며, 영내·외 종교활동은 상황이 진정될 때까지 실시하지 않는다. 군인가족들의 종교활동도 자제토록 권고했다.

신병교육훈련을 포함한 모든 야외훈련은 중지하고 주둔지 훈련으로 전환한다. 병영체험훈련과 견학 및 현장실습도 멈추고, 직무보수교육은 사전 확인된 필수교육 외에는 하지 않는다. 해외파병부대 환송 및 환영행사와 장교 임관식 등은 자체 행사로 조정하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생중계한다.

현행작전부대와 핵심 및 긴요 작전 운용부대는 1명 감염으로 전원이 동시에 임무 수행이 중지되지 않도록 즉각 분할편성 등을 통해 전투 임무수행태세 유지에 빈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확진자 발생 부대에는 미세먼지 방지 마스크를 집중적으로 보급하며, 장병 면역력 향상을 위한 탄력적 난방은 5월까지 이어진다. 취사장 관리 강화를 위해 영외 출퇴근 급양관리관은 영내 간부로 조정하고, 모든 메뉴는 가열조리 방법으로 조정한다.

육군훈련소와 각 부대 신병교육대대도 입영 장정에 대한 선제적 예방조치를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입영이 연기된 대구·청도 입영대기자는 확인 후 집으로 복귀토록 하고 있으며, 전 입영대상자에 대해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 방역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발열, 기침 등 증상이 발견된 경우 정밀 신체검사 시까지 예방적 격리 조치를 한다. 장정들은 생활관 등에 분산 격리돼 1일 2회 위생검사와 발열검사 등 특별 관리를 받는다.

육군은 범정부 차원의 대응도 총력 지원하고 있다. 345명의 육군 장병들이 인천공항 등 15곳에서 역학 및 검역조사와 더불어 체온 측정 등 검역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대구·광주·대전광역시 등지에서도 병력 지원, 제독차 지원을 비롯해 지방자치단체 방역 지원에 두 팔을 걷고 힘을 보태고 있다.

향후 육군은 상황이 장기화할 경우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국방부와 연계해 감염 확산이 우려되는 모든 군 내 활동에 대해 강력하게 통제하는 것은 물론 장병들의 병영 스트레스와 피로도 해소 대책도 함께 강구할 예정이다.

임채무 기자 lgiant61@dema.mil.kr


임채무 기자 < lgiant61@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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