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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예방수칙 3가지 꼭 실천하세요

맹수열

입력 2020. 02. 21   17:05
업데이트 2020. 02. 2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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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씻기는 감염병 예방 ‘제1원칙’

 
점막 있는 눈, 코, 입 만지지 말아야
기침·재채기 후엔 반드시 손 씻어야
착용한 마스크 손으로 만지지 말 것
호흡기 증상 발생 시 1339로 신고


코로나19가 지역사회로까지 퍼져 나가면서 예방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대응도 중요하지만 현 상황에 맞게 변경된 정부의 대응지침에 따른 개인들의 예방 활동도 중요하다. 이는 우리 군에도 적용되는 명제다. 각 부대와 장병들은 국방부의 지침을 준수하면서 철저하게 예방수칙을 지켜 미증유(未曾有)의 상황에서 자신과 전우들의 건강을 지켜야 한다.

코로나19에 대해서 아직은 많은 부분이 알려져 있지 않지만 방역 당국과 전문가들은 기본적으로 코로나19가 감염자가 기침을 하면서 뿜어내는 침방울(비말), 콧물·가래 등 호흡기 분비물에 의해 전파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비말 등을 통한 전파를 막는 방법은 이미 많은 감염증 예방 수칙을 통해 확인되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다. 특히 손 씻기는 감염병 예방의 ‘제1원칙’으로 꼽힌다. 손만 잘 씻어도 감염병의 70%는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코로나19를 예방하는 첫걸음은 충분한 영양 섭취와 휴식으로 바이러스를 이겨낼 수 있는 체력을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또다시 강조하지만 손 씻기를 생활화하는 것이다. 국군의무사령부는 올바르게 손을 씻지 않으면 상당수의 세균이 그대로 남아있을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반드시 비누를 사용해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꼼꼼히 씻을 것을 당부했다. 특히 기침이나 재채기를 한 뒤, 밖에서 돌아온 뒤에는 꼭 손을 씻어야 한다고도 했다. 부득이한 상황으로 물로 씻을 수 없을 때는 에탄올 등이 포함된 세정제를 사용할 것을 권했다.

점막이 있는 눈, 코, 입 등을 손으로 만지는 행동도 좋지 않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무의식중에 눈, 코, 입이 있는 얼굴을 1시간에 20번 이상 만진다. 점막은 바이러스의 주요 침투 경로이기 때문에 이런 습관은 의식적으로 자제하는 것이 좋다.

손 씻기와 함께 강조되는 또 하나의 수칙은 마스크 착용이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나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특히 코로나19 말고도 많은 바이러스가 떠도는 의료기관에서는 필수적으로 마스크를 써야 한다. 마스크는 입과 코를 덮은 상태로 적절히 밀착되도록 써야 효과를 발휘한다. 착용한 마스크를 만지는 것도 좋지 않은 습관이다.

시중에 유통되는 마스크에는 보건용 마스크와 일반 공산품 마스크 등이 있다. 보건용 마스크 제품에는 ‘KF80’ ‘KF94’ ‘KF99’가 적혀 있다. KF는 ‘코리아 필터(Korea Filter)’를, 숫자는 입자차단 성능을 뜻한다. 가장 많이 보이는 ‘KF80’은 평균 0.6㎛ 크기의 미세입자를 80% 이상 차단해 황사·미세먼지 같은 입자성 유해물질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할 수 있다.

‘KF94’ ‘KF99’는 평균 0.4㎛ 크기의 입자를 각각 94%, 99% 이상 막아서 황사·미세먼지 같은 입자성 유해물질과 신종플루 등 바이러스 등을 차단하는 데 효과적이다. 숫자가 높은 제품일수록 황사·미세먼지뿐만 아니라 바이러스나 세균이 묻은 오염물질을 잘 걸러낼 수 있다. ‘N95’ 등급의 마스크는 의료용으로 코로나19 확진 환자를 진료하는 의료진이 착용하는 마스크다.

질병관리본부는 코로나 예방을 위해 ‘KF94’ 등급 이상의 마스크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보건용 마스크를 쓰는 것이 좋지만 만약 구할 수 없는 경우 차단율과 상관없이 일반 마스크라도 쓰는 게 낫다. 코로나19가 공기로 감염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는 이유다. 단 자주 바꿔 끼고 세탁한 경우에는 잘 말리는 것이 중요하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사람의 경우는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기침 예절’을 지켜야 한다.

코로나19는 호흡기뿐만 아니라 소화기관 등 신체 여러 장기에 감염될 수 있다. 따라서 일반 폐렴이나 감기 같은 증상이 발생할 수도 있고, 심한 인후통을 호소할 수도 있다. 심지어 복통이나 구토, 어지러움 등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가벼운 감기 증상으로 끝나는 사람도 있는 반면 폐렴 악화로 인한 급성 호흡부전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을 정도로 다양한 임상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증상만으로는 본인 스스로 예측하기 어려운 질병이다.

이런 이유로 전문가들은 ‘역학적 연관성’이 진단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을 포함해 코로나19가 유행하는 지역을 방문했거나, 그 지역을 방문한 사람과 접촉했거나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는 등의 역학적 연관성을 통해 예방 차원의 대응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만약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상황에서 발열이나 기침, 인후통 등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면 지체 없이 질병관리본부(1339)와 의료종합상황센터(1688-5119)로 신고해서 안내를 받아야 한다.  맹수열 기자  guns13@dema.mil.kr


맹수열 기자 < guns13@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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