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

대전차 유도무기 현궁 정확한 목표 타격 위력 과시

김상윤

입력 2020. 02. 20   17:03
업데이트 2020. 02. 20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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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군5사단 거점방어전투 사격훈련 

 
현궁, 1.1㎞ 거리 적 전차 완벽 제압
타 무기보다 관통력·사거리서 우위 


운용능력 강화 위해 집중교육훈련
실사격 통해 임무 점검·자신감 배양 


20일 다락대사격장에서 육군5사단 철권대대 장병들이 소형전술차량에 거치된 휴대용 대전차 유도무기 현궁을 실사격하고 있다. 이날 현궁에서 발사된 미사일은 1.1㎞가량 떨어진 표적을 정확히 타격했다.

 이경원 기자
20일 다락대사격장에서 육군5사단 철권대대 장병들이 소형전술차량에 거치된 휴대용 대전차 유도무기 현궁을 실사격하고 있다. 이날 현궁에서 발사된 미사일은 1.1㎞가량 떨어진 표적을 정확히 타격했다. 이경원 기자

육군5사단은 20일 다락대사격장에서 공용화기 사격 및 운용 능력 향상을 위한 거점방어전투 사격훈련을 했다.

사단은 이번 사격훈련에서 최근 전력화된 보병용 대전차 유도무기 ‘현궁’을 실사격했다. 또한 60·81㎜ 박격포, 90㎜ 무반동총을 비롯한 보병 화기와 105㎜ 견인포, 전차포 사격을 통해 그동안 갈고닦은 임무 수행 능력을 점검하고 적의 어떠한 도발도 막아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배양했다.

이날 가장 주목을 받았던 현궁은 열상 조준 방식으로 1.1㎞ 떨어진 적 전차를 가정한 표적을 정확히 타격하며 그 위용을 과시했다.

현궁은 ‘발사 후 망각(Fire and Forget)’ 방식이 적용된 3세대급 대전차 유도무기로 알려졌다. 다양한 첨단 핵심기술들이 적용돼 표적을 효과적으로 추적하고, 유사 무기체계보다 관통능력과 유효사거리 등에서 우위를 보이는 것으로 평가된다.

사격훈련을 총괄한 김정근(중령) 철권대대장은 “다양한 공용화기는 창끝부대인 대대급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데 매우 중요한 자산”이라며 “공용화기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 운용자 조작 능력 숙달 및 전문인력 양성에 주력하고, 실전과 같은 교육훈련을 통해 흔들림 없는 전투준비태세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에서 현궁을 운용한 김진수 중사는 “그동안 집체교육 등 피나는 훈련으로 현궁 운용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이번 실사격을 통해 현궁의 위력을 실감했고, 사격에 대한 자신감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 현궁


2015년 국방과학연구소(ADD) 주관으로 국내 연구개발에 성공한 중거리 보병용 유도무기. 대전차작전용을 포함한 보병용 유도무기로는 국내 최초로 개발된 무기체계다. 기존 노후된 대전차화기와 대비했을 때 주·야간 사격이 가능하고 유효사거리·관통력 등 성능이 뛰어나다. 또한 개인이 휴대하거나 소형전술차량에 탑재해 적 전차의 취약한 상부 혹은 정면 공격이 가능하다. 특히 발사 후 망각 방식을 채택해 사수의 생존성과 명중률이 향상됐으며 이중성형작약탄두를 적용해 반응장갑을 파괴하고 주 장갑을 관통할 수 있다.

자료=『한눈에 보는 국군무기체계 2020』
(국방홍보원 펴냄)


김상윤 기자 < ksy0609@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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