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

“숭고한 희생에 전우사랑으로 보답”

임채무

입력 2020. 02. 18   17:35
업데이트 2020. 02. 18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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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35사단, 故 김범수 대위(추서 계급) 16주기 추모식…모범간부 대상 고인 추모 상 수여도


18일 육군35사단 신병교육대대 김범수관에서 엄수된 고 김범수 대위(추서계급) 16주기 추모식에서 사단 참모부 간부들이 고인을 기리며 분향하고 있다.  부대 제공
18일 육군35사단 신병교육대대 김범수관에서 엄수된 고 김범수 대위(추서계급) 16주기 추모식에서 사단 참모부 간부들이 고인을 기리며 분향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위급한 상황에서 수많은 전우를 살리고 장렬히 산화한 고(故) 김범수 대위(추서 계급) 16주기 추모식이 18일 육군35사단 신병교육대대 김범수관에서 엄수됐다.

석종건 사단장 주관으로 열린 이날 추모식은 사단 주요 직위자 등 장병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례, 김범수 대위상 수여, 헌화 및 분향 순으로 진행됐다.

매년 추모식에 참석했던 유가족은 장병들의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참석하지 않고 위문품만 전달했다.

사단은 참군인의 표상인 고인의 뜻을 기리기 위해 매년 2월 추모식을 열고 있다. 추모식에서는 지난 2016년 제정한 김범수 대위상을 모범간부를 대상으로 수여하고 있다. 올해에는 영예의 주인공으로 김혁민 중위, 김현호 상사, 최락현 중사(진) 등 3명이 선정됐다.

2002년 학군장교 40기로 임관해 신병교육대대 소대장으로 임무를 수행하던 김 대위(당시 중위)는 수류탄 투척 훈련 중 안전핀을 뽑은 뒤 두려움에 던지지 못하고 머뭇거리는 한 훈련병을 끌어안으면서 폭발사고를 자신의 몸으로 막아 주위에 있던 훈련병과 교관·조교 등 269명 부하의 생명을 구했다.

사단은 군인에게 꼭 필요한 용기와 책임정신을 보여준 김 대위의 모습을 후배 장병들이 이어받도록 부대 이전 후 신축된 신병교육대대 강당의 건물명을 ‘김범수관’으로 명명했다.

또한 부대 역사관에도 별도의 추모실을 마련했다.

임채무 기자 lgiant61@dema.mil.kr

임채무 기자 < lgiant61@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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