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을 앞두고 지난 시간을 돌이켜 보면, 군 생활이 가장 힘들고 혼란스러웠던 때는 아이러니하게도 내가 가장 편안한 생활을 하던 시기가 아니었나 싶다.
반면 내가 어떤 역할을 맡고 그에 대한 책임을 지고 바쁘게 지냈던 시절에는, 그것이 부담과 압박감으로 다가와 불만이기도 했지만, 적어도 그럴 때만큼은 내게 군 생활의 어떤 의미가 다가오곤 했다.
심지어 바쁘던 시절이 여유로웠던 때보다 운동도 더 열심히 하고, 책도 더 많이 읽고, 짬짬이 글도 많이 쓰고, 건강도 더 좋았던 기억이다.
반면 내가 맡은 일에 완전성보다는 편하게 처리하는 습관이 자리 잡고 잔머리가 늘수록 나는 더더욱 달콤함만을 좇고, 군 생활에 불만을 늘어놓으며 전역 날만 하염없이 기다리곤 했다.
『12가지 인생의 법칙』의 저자 조던 피터슨 교수의 말처럼 우리 삶에 가장 큰 혼란은 고통 그 자체가 아니며 우리 삶에 가장 큰 구원은 편안함이 아니라 의미 있는 삶인 듯하다.
우리가 무언가에 책임을 지며 의미 있는 삶을 지속하면서 견뎌내야 하는 고통(작업과 훈련을 하면서 겪는 고통, 운동하는 고통, 공부하며 겪는 고통 등)은 신기하게도 편안함만을 좇으며 무의미한 삶 속의 혼란에서 겪는 고통(‘난 군대에서 무얼 하고 있나?’ ‘이런 게 다 무슨 의미인가?’ 하는 회의감)보다 훨씬 저렴하다.
즉, 피터슨 교수의 말처럼 인생에서 고통은 필연이며 아무도 피해갈 수 없는 진리다. 그러나 우리에게 고통을 피할 자유는 없어도 어떤 고통을 느낄지 선택할 자유는 분명히 있어 보인다.
우리가 어떤 일에 대한 책임을 자발적으로 질 때, 그것은 고통과 더불어 우리 삶에 의미와 생기를 부여해 준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시간이 지나 내가 책임지는 직책을 맡게 되고 누군가를 인솔해야 하는 상황이 되어보니 당시에는 잘 알지도 못한 채 내가 불편하다는 이유로 나를 통제하고 가르쳐주는 선임이나 간부님들을 지나치게 딱딱한 사람들로만 여겼던 것이 부끄러웠다.
또 내가 원칙을 지키지 않아 얻은 편익은 그에 따라 발생하는 문제에 대한 비용을 짊어져야 한다는 것도 내가 배운 지혜 중 하나다. 저자 피터슨이 강조하는 ‘세상을 탓하기 전에 방부터 정리하라’는 말처럼, 누군가를 탓하고 누군가에게 책임을 돌리기 전에 나는 내 본분을 확실히 다했는지를 돌이켜 봐야 한다는 것도 시간이 지나며 깨닫게 된 점이다.
이처럼 자발적으로 책임지는 삶은 여러분에게도 군 생활의 의미와 생기를 불어넣어 줄 것으로 생각한다. 누군가에 대한 불만을 이야기하는 지금, 당신의 관물대는 깨끗이 정리되어 있는지, 한 번 돌아볼 필요가 있다.
전역을 앞두고 지난 시간을 돌이켜 보면, 군 생활이 가장 힘들고 혼란스러웠던 때는 아이러니하게도 내가 가장 편안한 생활을 하던 시기가 아니었나 싶다.
반면 내가 어떤 역할을 맡고 그에 대한 책임을 지고 바쁘게 지냈던 시절에는, 그것이 부담과 압박감으로 다가와 불만이기도 했지만, 적어도 그럴 때만큼은 내게 군 생활의 어떤 의미가 다가오곤 했다.
심지어 바쁘던 시절이 여유로웠던 때보다 운동도 더 열심히 하고, 책도 더 많이 읽고, 짬짬이 글도 많이 쓰고, 건강도 더 좋았던 기억이다.
반면 내가 맡은 일에 완전성보다는 편하게 처리하는 습관이 자리 잡고 잔머리가 늘수록 나는 더더욱 달콤함만을 좇고, 군 생활에 불만을 늘어놓으며 전역 날만 하염없이 기다리곤 했다.
『12가지 인생의 법칙』의 저자 조던 피터슨 교수의 말처럼 우리 삶에 가장 큰 혼란은 고통 그 자체가 아니며 우리 삶에 가장 큰 구원은 편안함이 아니라 의미 있는 삶인 듯하다.
우리가 무언가에 책임을 지며 의미 있는 삶을 지속하면서 견뎌내야 하는 고통(작업과 훈련을 하면서 겪는 고통, 운동하는 고통, 공부하며 겪는 고통 등)은 신기하게도 편안함만을 좇으며 무의미한 삶 속의 혼란에서 겪는 고통(‘난 군대에서 무얼 하고 있나?’ ‘이런 게 다 무슨 의미인가?’ 하는 회의감)보다 훨씬 저렴하다.
즉, 피터슨 교수의 말처럼 인생에서 고통은 필연이며 아무도 피해갈 수 없는 진리다. 그러나 우리에게 고통을 피할 자유는 없어도 어떤 고통을 느낄지 선택할 자유는 분명히 있어 보인다.
우리가 어떤 일에 대한 책임을 자발적으로 질 때, 그것은 고통과 더불어 우리 삶에 의미와 생기를 부여해 준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시간이 지나 내가 책임지는 직책을 맡게 되고 누군가를 인솔해야 하는 상황이 되어보니 당시에는 잘 알지도 못한 채 내가 불편하다는 이유로 나를 통제하고 가르쳐주는 선임이나 간부님들을 지나치게 딱딱한 사람들로만 여겼던 것이 부끄러웠다.
또 내가 원칙을 지키지 않아 얻은 편익은 그에 따라 발생하는 문제에 대한 비용을 짊어져야 한다는 것도 내가 배운 지혜 중 하나다. 저자 피터슨이 강조하는 ‘세상을 탓하기 전에 방부터 정리하라’는 말처럼, 누군가를 탓하고 누군가에게 책임을 돌리기 전에 나는 내 본분을 확실히 다했는지를 돌이켜 봐야 한다는 것도 시간이 지나며 깨닫게 된 점이다.
이처럼 자발적으로 책임지는 삶은 여러분에게도 군 생활의 의미와 생기를 불어넣어 줄 것으로 생각한다. 누군가에 대한 불만을 이야기하는 지금, 당신의 관물대는 깨끗이 정리되어 있는지, 한 번 돌아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