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해군·해병대

해군진기사 신동일 상사 25년간 봉사로 사랑나눔 실천

조아미

입력 2020. 01. 27   13:31
업데이트 2020. 01. 27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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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 목욕·식사 등 도와
매월 20만 원씩 성금도 지원
수병들 인성 함양에도 앞장

해군진해기지사령부 항만방어전대 소속 신동일(맨 오른쪽) 상사가 봉사활동을 위해 취득한 자격증을 보이며 부대원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제공=신승우 하사
해군진해기지사령부 항만방어전대 소속 신동일(맨 오른쪽) 상사가 봉사활동을 위해 취득한 자격증을 보이며 부대원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제공=신승우 하사

‘사랑나눔 전도사’로 불리는 해군의 한 부사관이 소외된 이웃을 위해 무려 25년간 봉사활동을 하며 나눔을 실천해 눈길을 끈다. 주인공은 해군진해기지사령부 항만방어전대 소속 신동일 상사.

신 상사가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된 것은 25년 전인 1995년이다. 고향이 서울인 그는 중사 시절, 평소 다니던 교회에서 노인 요양시설인 ‘행복의 집’ 어르신들을 만났다. 이때 맺은 인연으로 그의 한결 같은 봉사가 시작됐다.

휴가 기간이나 고향을 방문할 기회가 있으며 이곳 ‘행복의 집’을 찾아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목욕봉사, 식사봉사 등을 지속해왔다. 더불어 경제적으로 여유가 생긴 뒤에는 매월 20만 원씩 소정의 성금도 지원하고 있다. 물심양면으로 봉사활동을 실시하다 보니 ‘행복의 집’ 직원들과 노인들은 그를 ‘사랑나눔 전도사’로 부른다.

‘행복의 집’ 성경애 대표는 “군인으로서 바쁠 텐데도 틈틈이 시간을 내 봉사하는 신동일 상사의 따뜻한 마음에 감동했다”며 “신 상사님 같은 분들 덕분에 더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에 대해 신 상사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봉사활동은 이제는 내 삶의 일부가 됐다”며 “군인으로서 안팎으로 국민을 섬기고 부대발전과 더 따뜻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신 상사는 봉사활동뿐만 아니라 부대 발전을 위해서도 열심이다. 그는 사회복지사, 상담심리사, 인성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같은 부대에 근무하고 있는 수병들의 올바른 인성 함양과 밝은 병영문화 조성을 위해서도 앞장서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그는 지난해부터 소속부대의 주임상사로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신 상사는 “군 복무에 어려움을 겪는 수병들도 종종 있지만, 집중적인 상담과 사랑으로 여느 장병들 못지않게 변화하는 모습을 보면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조아미 기자

조아미 기자 < joajoa@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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