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국방안보

해외파병 장병들 “편지·전화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맹수열

입력 2020. 01. 27   13:32
업데이트 2020. 01. 27   13:57
0 댓글

동명·한빛·아크·청해부대 장병들
합동차례·민속놀이·덕담 등 ‘설맞이’

아덴만을 중심으로 선박의 안전한 항해를 지원하고 있는 청해부대 장병들이 설을 앞두고 화상통화로 부모님께 명절 인사를 하고 있다.  합참 제공
아덴만을 중심으로 선박의 안전한 항해를 지원하고 있는 청해부대 장병들이 설을 앞두고 화상통화로 부모님께 명절 인사를 하고 있다. 합참 제공


이역만리 타국에서 세계의 평화와 안전에 기여하며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 있는 해외파병부대 장병들이 각자의 임무를 수행하며 뜻깊은 설 명절을 보냈다.

대한민국의 군사외교관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동명·한빛·아크·청해부대 장병들은 파병 임무로 고향을 갈 수 없기 때문에 전우·현지인들과 함께 다채로운 활동으로 그리움을 달랬다.

유엔평화유지군 소속으로 레바논 지역에서 감시 및 정찰활동, 민군작전 등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동명부대는 설 연휴에도 빈틈없는 임무수행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합동차례를 지내고 현지인과 민속놀이를 함께 하며 즐거운 명절을 보냈다. 특히 장병들은 현지 서포터즈인 KLM(Korea Lebanon MachaAllah)과의 언어교환 활동을 통해 익힌 현지어로 지역 주민들과 덕담을 나누고 양국의 명절문화를 공유하는 뜻깊은 시간도 가졌다.

또 설 연휴를 앞두고 현지 장애인학교 학생들에게 학용품 세트를 전달하고 솜사탕과 풍선을 만들어주는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했다. 부대가 운영하는 태권도 교실에서는 지역 주민·레바논평화유지군(UNIFIL) 장병들에게 한국의 예절과 언어를 가르쳐주는 수업을 진행했다.

아프리카 신생 독립국 남수단의 재건을 돕고 있는 한빛부대는 민속놀이와 효도 편지 작성을 하며 명절을 보냈다. 주민 기근 해소와 식량난 해결을 위해 2015년부터 한빛부대가 운영하고 있는 한빛농장은 현지 주민들에게 우리의 설 문화를 알리는 행사를 열었다.

아랍에미리트에서 국방교류협력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아크부대 장병들이 설 명절을 맞아 합동차례를 지내고 있다.  합참 제공
아랍에미리트에서 국방교류협력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아크부대 장병들이 설 명절을 맞아 합동차례를 지내고 있다. 합참 제공


아랍에미리트(UAE)군과의 국방교류 협력을 강화해 온 아크부대와 아덴만 인근에서 선박의 안전항해를 지원해온 청해부대는 부여된 임무로 여유 있는 설 명절을 보내지는 못하지만 각각 UAE군과의 연합훈련과 해상작전을 수행하며 ‘국가대표 군인’으로서 본연의 임무에 충실했다. 맹수열 기자


맹수열 기자 < guns13@dema.mil.kr >

< 저작권자 ⓒ 국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댓글 0

오늘의 뉴스

Hot Photo News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