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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째 내려오는 혹한기 훈련 ‘마무리 떡국’

박상협

입력 2020. 01. 22   17:10
업데이트 2020. 01. 22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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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75사단에 매년 지역 단체 온정


오남읍·진접읍 방위협의회원들이 혹한기 훈련의 꽃인 40㎞ 행군을 마치고 돌아온 부대 장병들에게 떡국과 간식 배식을 하고 있다.  부대 제공
오남읍·진접읍 방위협의회원들이 혹한기 훈련의 꽃인 40㎞ 행군을 마치고 돌아온 부대 장병들에게 떡국과 간식 배식을 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75사단의 혹한기 훈련은 ‘따뜻한 떡국’을 먹어야 끝난다. 20년째 내려온 이 전통은 부대 장병들을 위해 오남읍·진접읍 방위협의회에서 매년 떡국을 준비하면서 생겨났다. 장병들도 혹한기 훈련의 꽃인 40㎞ 전술행군을 마치고 따뜻한 사골 국물과 쫄깃한 가래떡이 한데 어우러진 떡국을 먹어야 비로소 훈련이 끝났다는 생각을 한다.

올해까지 두 번의 혹한기 훈련에 참가하고, 떡국을 먹은 본부대 신동명 병장은 “지난해에도 맛있었는데, 올해는 더 맛있게 느껴진다”며 “훈련을 마친 우리를 위해 매번 떡국을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철마부대와 장병들을 사랑해주시는 많은 분들의 마음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시간 부대와 끈끈한 교류·협력 관계를 유지해온 오남읍·진접읍 방위협의회는 혹한기 훈련을 비롯해 부대의 훈련이 있을 때면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혹한의 날씨 속에 동장군과 싸우는 장병들을 위해 매년 떡국 봉사로 따뜻한 정을 나눠왔다. 장병들 역시 든든한 성원에 힘입어 더욱 열심히 훈련에 매진할 수 있었다.

오남읍 방위협의회 이옥순(58) 총무는 “20년 전에는 장병들을 동생 같은 마음으로 챙겨줬지만 지금은 어머니 같은 마음으로 챙기고 있다”며 “앞으로도 75사단이 3년 연속 국방부 최우수 동원사단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임채무 기자 lgiant61@dema.mil.kr

박상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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