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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 인권보호 첨병 ‘국방헬프콜’ 새 도약

맹수열 기사입력 2020. 01. 20   17:13 최종수정 2020. 01. 21   09:28

‘국방헬프콜 1303’ 확장 이전 개소식

 
2013년 개소 후 약 30만 건 상담 실적
더 전문적·과학화된 상담 시스템 도입
전문상담관·동시 통화 회선 대폭 늘려
‘음성문자전환’ 효율성 제고·DB 활용

정경두(가운데) 국방부 장관이 20일 국방부 조사본부에서 열린 ‘국방헬프콜 1303 확장 이전 개소식’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조종원 기자


 
장병들의 병영생활 고충을 해소하는 데 앞장서온 ‘국방헬프콜 1303’이 2020년을 맞아 제2의 도약을 선포했다. 국방부 조사본부는 20일 정경두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국방헬프콜 1303 확장 이전 개소식’을 열었다.

국방헬프콜은 장병들의 병영생활 고충 해소는 물론 각종 군 범죄와 성폭력 신고·상담을 지원하는 전문상담조직이다. 우리 군의 대표적인 소통채널인 국방헬프콜은 2013년 개소한 뒤 지금까지 29만5000여 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개소 직후보다 9배 이상 늘어난 총 4만8000여 건의 상담을 하며 장병 인권보호와 사건·사고 예방에 크게 기여했다.

국방헬프콜 개소 이후 군내 자살·군무이탈도 현저하게 줄었다. 조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자살사고 및 군무이탈은 국방헬프콜이 개소한 2013년 대비 각각 22.7%, 83.7%나 감소했다.


‘국방헬프콜 1303’ 새 로고

조사본부는 올해를 ‘국방헬프콜의 새로운 도약의 해’로 정하고 더욱 전문적이고 과학화된 상담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조사본부는 국방헬프콜 인력 증원, 동시 통화를 위한 회선 증설, 콜백 서비스, 신형 장비로 교체 등을 진행하고 있다. 먼저 전문상담관을 지난해 17명에서 21명으로 4명 증원하고, 동시 통화 회선도 4회선에서 10회선으로 2.5배 늘렸다. 조사본부 관계자는 “통화량이 집중되던 일과 시간 이후 시간대에 동시 통화 회선을 10개로 늘려 최대 10명의 전문상담관이 동시 상담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콜백 서비스를 통해 모든 회선이 통화 중이라 상담하지 못한 경우라도 전문상담관이 번호를 확인해 다시 연락할 수 있도록 했다. 노후화된 구형 장비를 신형 장비로 교체해 안정적인 통화 상담이 이뤄지도록 하는 작업도 추진 중이다.

특히 군 상담환경에 맞춘 음성문자전환(STT) 기능을 통해 상담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사고예방 분석을 위한 데이터베이스로 활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도 개선할 예정이다. STT는 추가적인 행정소요 없이 상담내용을 자동으로 데이터베이스화해 전문상담관들이 상담에 더 집중할 수 있게 하는 기능이다. 문자로 전환된 상담내용은 키워드 검색, 연관어 검색 등 상담내용과 주제에 따른 분석, 자살, 인명사고 등 특정 사고의 발생시간·요일 분포도 확인, 상담 시간량 기록 등 다양한 분석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국방헬프콜 로고도 새로 제작됐다. 새로운 로고는 국방헬프콜을 쉽게 연상할 수 있도록 ‘Help-call’의 약자 ‘H’를 로고의 핵심으로 삼았다. 또 두 사람이 마주 선 모습의 이미지를 통해 도움의 손길과 따스한 사랑이라는 이미지도 담았다.

조사본부는 앞으로 국민의 눈높이와 시대에 맞는 과학화된 상담시스템을 도입해 장병은 물론 국방가족 누구나 자유롭게 상담받을 수 있는 최상의 상담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날 확장 이전 개소식을 주관한 정경두 장관은 “상담관 한 명 한 명은 우리 국군 장병들에게 수호천사와 같은 존재”라고 격려한 뒤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장병들의 아픈 마음을 보듬어 주면서 생명도 살리고, 군내 사건·사고를 예방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맹수열 기자 guns13@dema.mil.kr


맹수열 기자 < guns13@dema.mil.kr >
조종원 기자 < alfflx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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