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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의 절정

입력 2020. 01. 20   17:24
업데이트 2020. 01. 20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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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력 상실 딛고 창조의 불꽃 피워낸 천재 작곡가


천재 작곡가로 명성을 날리던 베토벤(1770~1827)이 1800년 귓병으로 청력을 상실했습니다. 난청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은 그의 나이 27세 무렵.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는 것은 작곡가에게 곧 사형선고였지요. 실제로 베토벤은 청력 상실 2년 후인 1802년 유서를 작성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절망의 벼랑 끝에서 위대한 창조의 불꽃이 타오르기 시작했습니다. 교향곡 3번 ‘영웅’(1804), 피아노 소나타 ‘열정’(1805), 교향곡 5번 ‘운명’(1808), 피아노 협주곡 ‘황제’(1809)가 그 목록이었지요. 교향곡 6번 ‘전원’이 작곡된 것은 임종 3년 전인 1824년이었고요. 절망의 경계 끝에서 간절히 소망할 때 희망의 절정은 마침내 꽃처럼 피어납니다.

감사경영연구소 소장 정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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