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

막강 화력 실사격…필승 자신감 최고조

김상윤

입력 2020. 01. 16   17:59
업데이트 2020. 01. 16   18:05
0 댓글

육군, 실전적 동계 혹한기 훈련

 
8군단 해상사격·8사단 전차 전투사격
감시탐지수단, 해상 표적 정확히 포착
자주포·곡사포 등 포병 화력 집중포화
K1A2 전차 ‘축소표적’도 완벽히 제압

16일 다락대훈련장에서 혹한기 훈련의 하나로 진행된 전투사격 훈련에서 육군8기계화보병사단 백호전차대대 소속 K1A2 전차들이 120㎜ 주포를 발사하고 있다.  조종원 기자
16일 다락대훈련장에서 혹한기 훈련의 하나로 진행된 전투사격 훈련에서 육군8기계화보병사단 백호전차대대 소속 K1A2 전차들이 120㎜ 주포를 발사하고 있다. 조종원 기자

육군이 살을 에는 혹한 속에 실전적 동계훈련으로 전투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육군8군단과 8사단 예하 부대는 각각 실전적 해상사격과 전투사격을 실시하며 우리 군의 막강 화력을 점검했다.

8군단은 16일 강원도 강릉시 하시동 일대에서 ‘군단 포병 해상사격 훈련’을 했다. 13일부터 17일까지 이어지는 혹한기 훈련의 하나로 진행된 이날 훈련에는 K9·K55A1 자주포 등 군단 포병 화력과 감시탐지수단 등이 투입돼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훈련은 ‘감시탐지수단’을 활용한 표적 획득과 획득된 적 해상 표적에 대해 신속하면서도 정확하게 타격할 수 있는 ‘해상사격절차’를 숙달하는 데 주안을 두고 진행됐다. 아군 감시탐지수단에 적 함정이 포착되는 것으로 시작돼 K9 자주포가 첫 포문을 열었고 이어 KH179 곡사포 등이 연속해서 화력을 집중했다. 군단 포병의 강력한 화력 세례를 받은 해상 표적은 순식간에 초토화되면서 이날 훈련이 마무리됐다.

군단은 매년 연례적으로 군단의 화력·감시·탐지자산이 참가한 가운데 해상사격을 전개해 최고 수준의 화력대기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도 각 화력 자산별 시간표에 따라 일사불란한 사격절차를 수행함으로써 해상으로부터의 도발을 억제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격상할 수 있었다. 또 군단은 효과 중심의 실전적인 교육훈련이야말로 적과 싸워 이기는 강하고 믿음직한 충용군단을 만드는 지름길임을 명심하고, 완벽한 화력대기태세를 유지하기 위해 해상사격을 주기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현장에서 사격을 지휘한 흑곰대대 이정훈(중위 진) 전포대장은 “실전적인 사격훈련을 통해 짜릿한 쾌감과 함께 내면에서 넘쳐흐르는 무한한 자신감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용사들이 스스로 자긍심을 높이고 복무 의지를 불태울 수 있도록 더욱더 강한 훈련에 매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어성진(대령) 포병단장은 “작은 새싹 하나가 나중에 울창한 숲을 만드는 것처럼 이번 해상사격을 통해 언제 어디서 어떠한 적이 도발하더라도 주저함 없이 신속·정확하게 사격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된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소감을 밝혔다.

같은 날 육군8사단 백호전차대대가 다락대훈련장에서 새해 첫 K1A2 전차 전투사격을 펼치며 기계화사단의 위용을 과시했다. 백호전차대대는 이번 실사격 훈련에 K1A2 전차 18대와 장병 100여 명을 투입해 실전 능력을 가다듬었다. 2년 연속 ‘육군 최정예 300전투원(300워리어)’ 전차 부문(K계열) 선발팀을 배출한 부대는 실전성을 높이고 즉각적인 전투사격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실제 전투상황을 가정한 가운데 공격개시 명령 하달부터 표적 식별, 사격까지 일련의 전투 시나리오를 연속적으로 부여했다. 또 표적의 크기를 줄이는 ‘축소표적 사격’ 방식을 훈련에 적용, 실거리보다 더 먼 거리의 표적을 제압하는 능력을 배양했다. 유재환 백호전차대대장은 “오늘 훈련으로 대대원들의 사기와 자신감, 전투력을 극대화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오직 실전과 같은 훈련으로 싸우면 반드시 승리하는 능력과 태세를 갖춰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상윤·임채무 기자 lgiant61@dema.mil.kr


김상윤 기자 < ksy0609@dema.mil.kr >
임채무 기자 < lims86@dema.mil.kr >
조종원 기자 < alfflxj >

< 저작권자 ⓒ 국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댓글 0

오늘의 뉴스

Hot Photo News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