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해군·해병대

해군 전문부사관 교육 고교서 받는다

윤병노

입력 2020. 01. 15   16:58
업데이트 2020. 01. 15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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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인천해사고와 학·군 교류 협약 체결…국내 첫 ‘해군 POTC’ 개설키로


해군이 ‘스마트 해군’의 주축이 될 전문부사관을 양성하기 위한 의미 있는 발걸음을 내디뎠다.

해군은 15일 충남 계룡시 해군본부 중회의실에서 인천해사고등학교(인천해사고)와 스마트 해군 추진에 적합한 전문부사관 양성을 위한 학·군 교류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이종호(소장) 해군본부 인사참모부장과 김상환 인천해사고 교장 등 두 기관의 주요 직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해군의 미래 비전을 추진해 나갈 우수 부사관을 안정적으로 획득하고, 인천해사고 졸업생들의 진로 보장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인천해사고는 해군 부사관 맞춤형 교육과정인 ‘해군 POTC(Petty Officer Training Course)’를 개설하기로 했다. 그리고 매년 1학년 1학기 말에 항해과 20명, 기관과 20명을 선발한다. 계열은 항해, 전투체계(음탐), 통신(정보통신), 기관, 전자(전기·전자)다. 학교 자체적으로 해당 계열과 관련된 과목을 개설·교육한다.

또 3학년 1학기 말(1차)과 2학기 말(2차)에 학생들을 자체 인증한 후 결과를 해군에 통보하면, 해군은 인증 결과를 참고로 교육과정 수료 학생 중 해군 부사관 지원자를 특별전형으로 우선 선발하게 된다. 인증 기준은 해기사 3급(필기), 어학(토익 600점), 해군 체력검정(3급), 컴퓨터 자격증 등이다.

해군은 학교의 학사 일정과 부대 여건을 고려해 2학년을 대상으로 안보현장 견학 및 병영체험을 지원한다. 가용 범위 안에서 교육용 실습장비와 적정 수준의 실습용 교보재를 지원하고, 신입생 모집 설명회에서 POTC 과정을 설명하기로 했다.

인천해사고 해군 POTC 과정은 학·군 교류협약 체결과 동시에 효력이 발생하며 2020학년도 신입생(1학년)부터 지원할 수 있다.

이종호 인사참모부장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해군은 전문성을 갖춘 우수 인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해군이 지향하는 스마트 해군 건설을 선도하기 위해 우수 인재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천해사고는 수도권 유일의 해양 분야 ‘마이스터 고등학교’로 부산해사고와 함께 해기사(海技士·선원으로서 일정한 기술과 지식을 보유한 사람)를 양성하는 해양수산부 산하 학교다.

윤병노 기자 trylover@dema.mil.kr

윤병노 기자 < trylover@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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