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

‘겨울 전투 백전백승’…육군 극한(極寒) 정면돌파

김상윤

입력 2020. 01. 13   17:15
업데이트 2020. 01. 13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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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급 부대 혹한기 훈련 본격 돌입

 
연중 최저 기온 시즌에 강도 높은 훈련
실전적 동계작전 수행 능력 배양 목적
행군·전차사격 등 야외전술훈련 위주
안전·도로 통제 강화 주민 불편 최소화

육군 각급 부대가 13일부터 본격적인 혹한기 훈련에 돌입한 가운데 육군8군단 12포병단 흑곰포병대대 장병들이 혹한기 훈련에 대비한 내한 적응훈련의 하나로 맨몸 뜀걸음을 마치고 힘찬 함성을 내지르고 있다.     한재호 기자
육군 각급 부대가 13일부터 본격적인 혹한기 훈련에 돌입한 가운데 육군8군단 12포병단 흑곰포병대대 장병들이 혹한기 훈련에 대비한 내한 적응훈련의 하나로 맨몸 뜀걸음을 마치고 힘찬 함성을 내지르고 있다. 한재호 기자

영하권의 맹추위가 다시 찾아온 가운데 육군 각급 부대가 13일부터 내한 능력과 동계작전 수행능력을 동시에 배양하는 혹한기 훈련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혹한기 훈련은 매년 겨울 기온이 가장 낮은 편인 12월~2월에 실시되는 강도 높은 훈련이다. 한겨울 극한의 전장 환경을 직접 몸으로 체험하고, 실전적인 동계전투 수행방법을 숙달하는 데 훈련의 목적이 있다. 대대급 부대의 훈련은 거점 지역 일대에서 40㎞ 장거리 지속행군, 전차·포병 사격 등 야외전술훈련 위주로 이뤄진다. 연대 및 사단급 부대는 지휘소훈련을 한다. 지휘소 설치·해체·이동 등 전시 지휘소 운영을 위한 단계적인 행동화 훈련이 진행된다.

특히 육군 각 부대는 이번 혹한기 훈련 기간에 안전·도로 통제팀 운영 등을 통해 대규모 병력·장비 이동 및 사격 훈련에 따른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수도군단은 13일부터 경기 서남부 일대에서 한파 극복능력 구비에 중점을 두고 혹한기 훈련을 한다. 예하 사단은 오는 18일까지 5박6일 동안 K1A1 전차 50여 대를 동원한 대대급 야외기동훈련과 K55A1 자주포 전술기동훈련 등을 전개할 계획이다. 5군단은 13일부터 한 주 동안 군단 전투참모단 및 예하 전 부대가 참가한 가운데 강한 훈련을 통해 동계작전 수행능력을 극대화한다. 특히 군단은 훈련 기간 초동조치부대 운영, 전시 전환 및 부대 증편 등 다양한 상황과 조건을 가정한 가운데 과학화 경계시스템, 사회안전망, 항공전력 등을 집중적으로 운용해 탐지·추적 능력을 크게 향상할 방침이다.

7군단은 15~17일 주둔지 일대에서 군단 지휘소 이동, 지휘통제기구훈련 등 군단 자체 훈련을 실시하며, 군단 예하 사단 백호전차대대는 혹한기 훈련 기간 새해 첫 전투사격을 한다. 8군단은 13~17일 영동 지역 일대에서 대규모 장비 및 병력 기동을 포함한 혹한기 훈련을 전개한다.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국지도발 대비 작전 능력, 작계 시행 능력, 신분별·직책별 임무 수행 능력 등을 총체적으로 강화하는 것이 군단의 목표다.

2작전사령부(2작전사)는 단순히 혹한을 견뎌내는 차원을 넘어 동계 전투준비태세를 한 단계 격상하자는 각오와 의지를 담아 올해 혹한기 훈련을 ‘동계 전투준비훈련’으로 명명했다. 13~17일에는 2작전사 예하 35·39사단 등 5개 사단과 특공여단 등 8개 직할부대가 대침투 훈련을 전개하고, 53사단 등 3개 부대가 증편 및 창설 훈련을 한다. 대침투 훈련은 다중이용시설, 국가 중요시설에 대한 공격 상황을 가정하고 사단별 자체 대항군을 편성한 가운데 실전적으로 진행된다. 유관기관 등 지역방위요소와 함께하는 통합 훈련도 예정돼 있다. 부대 증편 및 창설 훈련은 병력 및 물자 동원 전 분야에 대한 절차 훈련이 진행된다. 훈련에서는 대대급 이상 지휘소 개소 및 전투참모단 훈련도 병행된다. 김상윤 기자 ksy0609@dema.mil.kr


김상윤 기자 < ksy0609@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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