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해군·해병대

작은 생명나눔이 이룬 큰 사랑

서현우

입력 2019. 12. 11   17:18
업데이트 2019. 12. 11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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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8전단, 희귀난치병 전우 위해 헌혈


해군8전투훈련단 장병이 11일 희귀난치병으로 투병 중인 전우를 돕기 위한 헌혈을 하고 있다.
해군8전투훈련단 장병이 11일 희귀난치병으로 투병 중인 전우를 돕기 위한 헌혈을 하고 있다.


해군 장병들이 희귀난치병으로 투병 중인 부대원을 돕기 위해 팔을 걷고 나서 주변을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해군8전투훈련단(8전단)은 “최근 부대 장병들이 자발적으로 모은 헌혈증을 수혈이 필요한 전우에게 소중히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

해당 장병은 골수에서 정상적인 혈액을 만들어내지 못하는 희귀난치질환인 재생불량성 빈혈 확진 판정을 받아 수혈이 많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8전단 장병들은 더욱 많은 헌혈증을 모으기 위해 대한적십자사와 연계해 지난 4일과 11일 두 차례에 걸쳐 헌혈을 실시했다.

또 이렇게 모은 151장의 헌혈증을 해당 장병에게 전달했으며, 추가로 모인 헌혈증도 추후 전달할 예정이다.

이날 투병 전우를 돕기 위해 헌혈을 실시한 이호종 상사는 “임무를 함께 수행하며 모범적으로 근무하던 전우가 난치병과 싸우며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니 안타까운 마음이 컸다”며 “헌혈을 통해 조금이나마 전우를 도울 수 있어 기쁘고, 작은 움직임들이 모여 전우에게 큰 희망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현우 기자

헌혈에 동참한 공군20전투비행단 장병들이 헌혈증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부대 제공
헌혈에 동참한 공군20전투비행단 장병들이 헌혈증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부대 제공

공군20전비, 겨울철 부족한 혈액 수급 


공군20전투비행단(20전비)이 지난 9일부터 부대 내에서 사랑의 헌혈운동을 실시하며 겨울철 부족한 혈액수급에 보탬이 되고 있다.

12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헌혈은 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충남혈액원의 요청으로 마련됐으며, 헌혈 차량 5대가 부대 여러 곳을 순회하며 장병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하고 있다.

헌혈운동에 참여한 공병대대 정영진 일병은 “헌혈은 생명을 나누는 작은 실천이자 군인정신을 발휘할 수 있는 길”이라고 말했다.

또 정 일병은 “최근에는 헌혈자가 감소하면서 혈액 수급에 어려움이 많다고 하는데,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헌혈운동에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20전비 헌혈운동을 도운 대전·세종·충남혈액원 관계자도 “장병들의 헌혈을 통한 이웃사랑 실천에 감사드린다”며 “혈액이 꼭 필요한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마음을 전했다. 서현우 기자


서현우 기자 < lgiant61@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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