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공중능력 강화 위해… 2개 대대 분량 예정

인도네시아 공군이 2020~2024년 전략계획의 일환으로 공중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 록히드마틴사의 신형 F-16V 블록72 전투기를 구매할 것으로 전해졌다.

유유 스티스나(대장) 인도네시아 공군참모총장은 최근 로에스민 누르자딘(Roesmin Nurjadin) 공군기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인도네시아 국방부가 내년 1월 1일 이전에 2개 대대 분량 항공기 구매 요청을 미국에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티스나 총장의 말대로라면 인도네시아는 F-16V 전투기 약 32대를 구매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공군은 이미 F-16A/B 블록15 전투기 9대, 단좌형 F-16C 전투기 18대, 복좌형 F-16D 전투기 5대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 공군이 보유한 F-16C/D 전투기는 미 공군이 제안한 7억5000만 달러 규모의 대외군사판매 패키지에 따라 링크16, 자체방호세트, 모듈식 임무 컴퓨터 등을 이용해 성능 개량됐다. 성능이 개량된 F-16C/D 전투기는 제16항공대대 및 제3항공대대가 각각 페칸바루 지역 및 이스아휴디 지역에서 비행을 실시했다.

인도네시아는 러시아와도 전투기 획득사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2월 11억 달러의 규모로 수호이사의 Su-35S 전투기 11대를 주문했지만, 아직 계약이 체결되지는 않았다. Su-35S 전투기는 퇴역하는 F-5E/F 타이거 II 요격기를 대체할 계획이다.

하지만 인도네시아 국방부는 유로파이터 타이푼 전투기, F-16 전투기, 사브 그리펜 전투기 등과 Su-35S 전투기를 견줘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러시아로부터 전투기를 획득할 경우 미국이 벌칙으로 부과할 통합 제재법(CAATSA) 때문에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인도네시아 공군은 이미 러시아로부터 획득한 Su-27SK 전투기 5대와 Su-30MK2 전투기 11대를 운용하고 있다.

이 외에도 인도네시아는 지난 10월 서울 ADEX 전시회에서 모형이 공개된 한국의 KF-X 전투기 사업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자료 제공 : 국방기술품질원 (글로벌디펜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