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해군·해병대

형제애만큼 진한 전우愛로 뭉쳤다

윤병노

입력 2019. 12. 04   17:25
업데이트 2019. 12. 04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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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특수전전단, 남일웅 중사(진)·형수 하사-이승엽·승제 하사 함께 임무 수행


해군특수전전단 1특전대대에서 같이 근무하는 형제 부사관들이 UDT/SEAL의 ‘불가능은 없다’ 정신이 새겨진 표지석 앞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이승엽·이승제 하사, 남일웅 중사(진)·남형수 하사.  사진 제공=황규수 상사
해군특수전전단 1특전대대에서 같이 근무하는 형제 부사관들이 UDT/SEAL의 ‘불가능은 없다’ 정신이 새겨진 표지석 앞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이승엽·이승제 하사, 남일웅 중사(진)·남형수 하사. 사진 제공=황규수 상사

세계 최강의 전투력을 자랑하는 해군특수전전단(UDT/SEAL)에서 함께 근무하는 형제 2쌍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남일웅(23) 중사(진)와 남형수(22) 하사, 이승엽(22)·이승제(21) 하사.

이들 형제는 육·해·공 전천후 작전과 폭발물 처리, 대테러 등의 특수전 임무를 수행하는 UDT/SEAL 대원이 되고 싶어서 해군에 지원했다. 이들은 1특전대대에서 같이 근무하며 ‘불가능은 없다’라는 UDT/SEAL 정신을 바탕으로 임무를 완벽히 수행하고 있다. 형제가 UDT/SEAL 대원이 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수료율이 평균 30~40%에 불과한 25주의 양성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두 형제는 강도 높은 체력단련과 120시간 무수면 ‘극기주’ 훈련 등을 이겨내고 당당히 UDT/SEAL 대원이 됐다.

남일웅·형수 형제는 경남 거제시가 고향이다. 어려서부터 바다를 좋아했고, 해군 부사관 출신인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해군을 동경했다. 지난 10월 청해부대 29진 검문검색대원 임무를 완수하고 복귀한 형 일웅 중사(진)는 “선·후배에게 인정받는 특전대원이 되고 싶다”며 “동생과 같은 곳에서 근무하는 만큼 능력을 갈고닦아 든든한 가족이자 선배가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승엽·승제 형제는 해양스포츠를 좋아하는 아버지 덕분에 어린 시절부터 바다와 친근감을 형성했다. 수상구조사, 인명구조요원 강사, 동력 수상레저기구 조종면허 1급 등 해양과 관련된 자격증을 다수 취득했다.

형 승엽 하사는 “동생과 같은 대대에서 근무하다 보니 같이 훈련받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그럴 때마다 부족한 점이나 개선해야 할 것들을 서로 세심하게 봐줄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1특전대대 김창환 주임원사는 “형제가 선·후배로서 챙겨주며 모범적으로 임무를 수행하는 모습은 장병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며 “끈끈한 형제애와 피보다 진한 전우애가 UDT/SEAL 발전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병노 기자

윤병노 기자 < trylover@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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