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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간 열을 내는 방한복… 비전투적 손실 ‘최소화’

서현우

입력 2019. 12. 02   16:50
업데이트 2019. 12. 02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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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복 궁금증 해결…군용 피복 A to Z <6> 혹한기에 착용하는 피복은 무엇인가요


전투복 위에 방한복 상의 내피·외피 착용
속옷·내복·마스크·두건 등 추가 가능
더 추운 지역은 기능성 방한복·혹한복

 
육·해·공군 기능성 방한복 발열체 내장
배터리 충전하면 최대 6시간 발열 지속
하의는 조임밴드로 칼바람 차단
 


육·해·공군 3군의 기능성 방한복은 특전사용과 해병대용 기능성 방한복과 다르게 발열체가 들어간다.
육·해·공군 3군의 기능성 방한복은 특전사용과 해병대용 기능성 방한복과 다르게 발열체가 들어간다.


  



혹한기는 보통 12월 말경부터 1월 사이의 가장 추운 시기다. 꼭 혹한기가 아니더라도 겨울철 대부분 기간에 전방부대 장병들은 몹시 추운 날씨로 야외 훈련에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 심한 경우 동상에 걸리기도 하고, 너무 추운 나머지 활동성이 떨어져 여러 가지 비전투적 손실이 초래되기도 한다. 이 때문에 혹한기 장병들의 생존 및 안전을 지키기 위한 다양한 피복들이 지급되고 있다. 이를 동계 방한 피복이라고 한다. 동계 방한 피복으로는 디지털 무늬 전투복 위에 착용하는 방한복 상의 내피와 상의 외피가 있다. 또 추가적인 방한용품으로 속옷, 내복, 목 토시, 안면 마스크, 두건 등도 있다.
방한복에는 방한복 상의 외피와 방한복 상의 내피가 있으며, 줄임말로 각각 방상외피·방상내피로 불리고 있다.

방상내피는 소위 ‘깔깔이’라고도 하는데, 겉감과 안감 사이에 솜을 넣어 누빔 가공한 퀼팅 원단을 바탕으로 봉제 작업해 만든다. 전투복 위에 방상내피를 입고 그 위에 방상외피를 착용한다. 방상외피는 육·해·공군이 착용하는 디지털 무늬 방상외피와 해병대 물결무늬 방상외피, 그리고 특전사 방상외피가 있다.

방상외피는 산악전·시가전·야간작전 시 위장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또 안감은 폴리우레탄 필름으로 라미네이팅 처리해 방한복임에도 불구하고 방·투습 효과가 뛰어나도록 했다. 하지만 이런 방한복만으로는 혹한기 추위를 견디기 어려운 지역이나 시기가 있다. 이 경우 기능성 방한복 또는 혹한복을 착용한다. 기능성 방한복 역시 내피와 외피로 구성돼 있다. 기능성 방한복은 육·해·공군, 해병대, 특전사별로 존재한다.

특전사용 기능성 방한복은 내피 상의와 외피 상·하의, 방한 두건, 설상복 상·하의로 구성돼 있다. 또 해병대의 기능성 방한복은 경계용 내피 상의, 혹한용 내피 상의, 혹한용 외피 상·하의, 방한 두건, 설상복 상·하의로 구성된다.

육·해·공군 3군의 기능성 방한복은 앞선 특전사용과 해병대용 기능성 방한복과 다르게 발열체가 들어간다. 기능성 방한복의 구성은 내피 상·하의, 외피 상·하의, 방한 두건, 발열판, 연결체, 축전지, 충전기로 되어 있다. 이 기능성 방한복은 특전사용과 해병대용 기능성 방한복과 달리 하의 내피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하의 내피와 하의 외피는 모두 전투화를 신속하게 신고 벗을 수 있도록 바지 하단 발목부위에 슬라이드 파스너(지퍼)가 있으며, 외피의 경우는 발목부위에 파스너테이프(벨크로)가 달린 조임 밴드가 부착돼 있어 바람이 옷 속으로 파고드는 것을 막는다.

아울러 기능성 방한복의 상의는 허리 부분 조임을 조절할 수 있도록 해 장병의 활동 편의성을 높였다. 또 안쪽에는 발열 장치와 배터리를 넣을 수 있도록 별도의 주머니가 마련돼 있다. 배터리를 100% 충전하면 발열체가 약 6시간 발열을 지속해 장병들이 매서운 추위에 견디는 데 도움을 준다. 서현우 기자

자료 제공=국방기술품질원


서현우 기자 < july36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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