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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마지막 순간까지 지소미아 종료 피하는 노력할 것"

입력 2019. 11. 19   22:26
업데이트 2019. 11. 19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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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19일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과 관련, "마지막 순간까지 종료 사태를 피할 수 있는 노력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서 정부 출범 반환점을 맞아 열린 '국민이 묻는다, 2019 국민과의 대화' 행사에서 "우리의 안보에서 한미동맹이 핵심이지만 한미일간 안보 협력도 매우 중요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특히 "일본은 우리의 방파제 역할에 의해서 자신의 안보를 유지하고 있다"며 "전체 국내총생산(GDP) 중 한국의 국방비 지출 비율이 2.5%에 가까운 반면 일본이 1%가 채 되지 않는 것은 (한국이) 일본의 안보에 도움을 준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최대한 일본과 안보상으로 협력하고자 한다"며 "지소미아가 종료되는 한이 있어도 (일본과) 안보상 협력은 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문제에 대해서는 "북미 간 양쪽이 모두 공언했던 바대로 연내에 실무협상을 거쳐 정상회담을 하려는 시도와 노력들이 지금 행해지고 있다"며 "제3차 정상회담이 이뤄진다면 반드시 성과가 있으리라 본다. 그러면 남북관계도 훨씬 더 여지가 생겨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물론 대화가 아직까지 많이 성공한 것은 아니다. 언제 이 평화가 다시 무너지고 과거로 되돌아갈지 모른다"며 "반드시 우리는 현재의 대화 국면을 성공 시켜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병제 문제 질문에는 "아직은 현실적으로 모병제를 실시할 만한 형편은 되지 않고 중장기적으로 설계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아울러 "갈수록 부사관 같은 직업군인을 늘려가고 병사들 급여를 높여가면서 늘어나는 재정을 우리가 감당할 수 있도록 만들어 가고 이제는 첨단 과학장비 중심으로 전환해 병력의 수를 줄여야 한다"며 "나아가서는 남북관계, 더 나아가 평화가 정착된다면 남북간 군축도 이뤄지고, 이런 조건을 갖춰가면서 모병제를 이뤄나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국민과의 대화’는 방송인 배철수 씨의 사회로 MBC, KBS 등에서 오후 8시부터 방송됐다. 문 대통령은 예정된 100분을 넘기며 국민들이 제기한 다양한 질문에 답변했다. 이주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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