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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MLB 도전 ‘이번 주 판가름’

입력 2019. 11. 18   15:30
업데이트 2019. 11. 18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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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마치고 귀국
구단 관계자 만나 의지 표명할 듯
칼자루는 구단이 쥐고있어 ‘안갯속’
SK, 허락 여부 이르면 내일 발표 
 
지난 12일 일본 지바 조조 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2차전 대만과 한국의 경기에서 한국 선발투수 김광현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2일 일본 지바 조조 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2차전 대만과 한국의 경기에서 한국 선발투수 김광현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연합뉴스

로야구 SK 와이번스 에이스 김광현(31)의 미국 진출 도전 여부가 곧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SK 관계자는 18일 “김광현이 귀국하는 대로 미국 진출 여부에 관해 대화할 것”이라면서 “구단의 허락 여부는 이번 주 안에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를 마친 김광현은 귀국 후 19일 구단 핵심 관계자들과 만나 자신의 의지를 표명할 예정이다.

SK는 이르면 20일 김광현의 해외 진출 허락 여부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김광현의 메이저리그 진출 의지는 강하다. 그는 프리미어12 대회 기간 중 한 매체를 통해 “2016시즌이 끝난 뒤 SK 최창원 구단주가 구두로 해외 진출을 허락했다”고 밝혔다.

이어 “메이저리그 진출은 어렸을 때부터 간직해온 꿈”이라며 “팬들의 응원에 용기를 받고 목소리를 내게 됐다”고 부연했다.

김광현은 흔들림이 없다. 그는 1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프리미어12 일본과의 결승전을 마친 뒤 “이제 한국으로 들어가서 구단과 이야기를 할 것”이라며 ‘확고한 의지는 그대로인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말했다.

김광현의 뜻은 여전하지만, 해외 진출 가능성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칼자루를 SK 구단이 쥐고 있기 때문이다.

김광현은 2016년 4년 총액 85억 원의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해 해외 진출 대상자가 아니다. 포스팅 시스템(비공개입찰제) 신청 대상자도 아니다.

SK가 대승적인 차원에서 양보해야만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미국 진출을 타진할 수 있다.계약 기간이 남아있는 김광현을 SK가 조건 없이 풀어줄 가능성은 커 보이지 않는다.

SK는 2019시즌 우승 문턱에서 아쉽게 무너져 2020시즌을 벼르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우승에 대한 갈망이 커져 있는 상황에서 팀 에이스 김광현을 조건 없이 놔주기는 힘들어 보인다.

한편 김광현은 프리미어12에서 부진한 이유에 관해 “팔이 많이 힘들더라”면서 “10년 만에 190이닝 이상을 던졌는데, 휴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대회에 내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아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더 많은 이닝을 던질 수 있도록 체력을 키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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