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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스러져간 순국선열을 기립니다”

맹수열 기사입력 2019. 11. 14   17:45 최종수정 2019. 11. 14   17:46

보훈처, 을사늑약 아픈 현장 덕수궁 중명전서 17일 기념식

  국권 회복을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의 독립정신과 희생정신을 널리 알리는 ‘제80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이 17일 서울 덕수궁 중명전에서 열린다.

순국선열의 날은 1939년 11월 21일 대한민국 임시의정원이 순국선열을 한날 기리기 위한 ‘순국선열 공동기념일’을 을사늑약이 있었던 11월 17일로 정한 데서 유래했다.

기념식은 정부 주요 인사, 각계 대표, 독립 유공자와 유족, 시민 등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례, 기념공연(1막), 약사보고, 독립유공자 포상, 기념사, 기념공연(2막), 노래제창 등의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기념식 장소인 중명전은 114년 전 강압적으로 을사늑약이 맺어진 아픈 역사의 현장으로, 순국선열의 날 중앙행사가 이곳에서 열리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보훈처는 “나라를 먼저 생각한 순국선열들을 기리고, 과거의 역사를 거울삼아 다시는 이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다짐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행사 장소를 중명전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기념식의 주제는 ‘들꽃처럼 불꽃처럼’으로 정해졌다. 들꽃처럼 이름조차 남기지 못한 수많은 무명(無名) 순국선열을 기리고 이들의 정신이 영원히 꺼지지 않는 불꽃처럼 희망의 표상이 되기를 기원하는 의미다.

기념식에는 이번에 독립유공자 포상자로 선정된 136명 가운데 항일 비밀결사 독서회를 만들어 활동하다가 체포돼 옥중 순국한 고(故) 권태용(건국훈장 애국장) 지사 등 4명의 유족과 일본인 교사의 민족 차별적 언행에 대항하다 체포돼 옥고를 치른 지익표(95) 지사에게 대통령 표창을 포상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맹수열 기자 guns13@dema.mil.kr


맹수열 기자 < guns13@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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