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

“사랑의 온정에 겨울이 따뜻해요”

임채무

입력 2019. 11. 13   16:57
업데이트 2019. 11. 13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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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31사단, 연탄 나눔행사…성금으로 1만2000여 장 구매 직접 배달도


육군31사단 부사관단이 광주광역시 남구 일대에서 소외 이웃을 위한 ‘사랑의 연탄 나눔행사’를 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31사단 부사관단이 광주광역시 남구 일대에서 소외 이웃을 위한 ‘사랑의 연탄 나눔행사’를 하고 있다. 부대 제공

겨울의 길목에 들어선 쌀쌀한 요즘, 육군31사단이 소외 이웃에게 사랑의 온기를 전해 화제가 되고 있다.

사단은 지난 11일 광주·전남 지역 지방자치단체와 협조해 선정한 39개 민간인 가정을 대상으로 ‘사랑의 연탄 나눔행사’를 했다.

사단 부사관단이 주축이 돼 이뤄진 이번 행사에서 부사관들은 십시일반 모은 성금으로 구매한 연탄 1만2000여 장을 지역 내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 6·25참전용사의 가정에 직접 배달했다. 특히 지난 2~3일 진행된 빛고을 드론 페스티벌에서 드론배틀 월드컵 부문의 우승을 차지한 ‘GOOD 드론 31팀’이 우승상금 전액을 기부해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부사관들은 강풍주의보가 발효돼 추운 날씨 속에서도 차량 진입이 어려운 외진 곳까지 직접 연탄을 들고 나르기를 반복했다. 온몸에 구슬땀이 맺혔지만, 이들 얼굴에선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연탄 보관장소가 없어 어쩔 수 없이 밖에 연탄을 쌓아야 하는 가정은 연탄이 눈이나 비에 젖지 않도록 비닐까지 싸는 꼼꼼함을 보인 후에야 분주하던 부사관들의 손길은 멈출 수 있었다.

이날 봉사활동은 연탄 나눔뿐 아니라 각 가정의 불편사항을 직접 확인한 후 전기안전점검, 시설물 보수·청소, 무거운 물건 옮겨 주기 등 다양하게 진행했다.

이번 봉사활동을 추진한 서호석 사단 주임원사는 “이번 행사는 소외된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나길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했다”며 “행사에 참여한 사단 간부들의 온정이 우리 이웃들에게 잘 전달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채무 기자 lgiant61@dema.mil.kr

임채무 기자 < lgiant61@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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