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

‘전 과목 만점’ 육군지상작전사 도영명 소령

임채무

입력 2019. 11. 13   17:30
업데이트 2019. 11. 13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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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육군지휘참모대 ‘붉은 졸업장’ 영예


육군지상작전사령부 근무지원단 도영명(소령·왼쪽) 방공대장이 러시아 육군지휘참모대학장으로부터 최우수 졸업생에게 수여하는 ‘붉은 졸업장’을 받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지상작전사령부 근무지원단 도영명(소령·왼쪽) 방공대장이 러시아 육군지휘참모대학장으로부터 최우수 졸업생에게 수여하는 ‘붉은 졸업장’을 받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 장교가 러시아 육군지휘참모대학이 최우수 졸업생에게 수여하는 ‘붉은 졸업장’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사연의 주인공은 육군지상작전사령부 근무지원단 도영명(소령) 방공대장.

지난 2017년부터 올해 7월까지 약 2년 동안 러시아 육군지휘참모대학에서 위탁교육을 받은 도 방공대장은 교육 중 최상위 학과성적과 체력을 유지했다. 특히 4단계에 걸쳐 진행되는 군사학 석사학위 졸업시험에서 전 과목 만점을 받으면서 최우수 졸업생에게만 수여하는 ‘붉은 졸업장’을 받았다.

러시아 육군지휘참모대학은 러시아 및 독립국가연합(Commonwealth of Independent States) 출신 영관급 장교를 비롯해 외국군 장교들을 대상으로 군사학 교육을 하는 세계적 군사대학이다. 도 방공대장이 받은 붉은 졸업장은 러시아 장교 4명과 외국군 장교 1명에게만 주어진다.

도 방공대장은 준비 기간 1년을 포함해 총 3년의 교육을 받는 다른 외국군 장교와 달리 별도 준비과정 없이 2년의 본과정을 이수하면서 성적 최우수를 받은 것은 물론 교육 중 각종 군사학 세미나에 참가해 표창을 받는 등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러한 사연은 주러시아대사관 무관부에서 “도 방공대장이 탁월한 역량을 발휘해 대한민국 육군의 우수성을 보여줬고, 학업 기간에 여러 외국 장교들의 모범이 됐으며 한국과 러시아 군사외교에도 좋은 본보기가 됐다”는 내용으로 표창을 건의하면서 부대에 알려졌다.

도 방공대장은 “국가를 대표한다는 생각으로 학업에 최선을 다했을 뿐인데, 이러한 사실이 알려져 쑥스럽다”며 “앞으로도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하는 명예로운 장교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임채무 기자

임채무 기자 < lgiant61@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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