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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혁신으로 ‘외강내강(外剛內剛) 병사’ 키운다

김민정

입력 2019. 11. 12   17:33
업데이트 2019. 11. 12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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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정신리더과정 병사반’ 큰 호응 
 
국방정신전력원 “교육 만족도 급상승”
간부에서 병사로 대상 확대 효과 톡톡
주입식 벗어나 참여·체험 맞춤형 교육
올바른 국가·안보관 확립…애국심 고양 
 
국방정신전력원이 지난해 5월 첫선을 보인 ‘군인정신 리더과정 병사반’이 참여·체험 중심의 병사 맞춤형 교육으로 좋은 반응을 얻으며 병사의 군인정신 수준을 높이는 대표적인 교육으로 자리매김했다.

병사들에게 올바른 국가관·안보관을 확립하고 군인 본연의 자세와 애국심을 일깨워주는 등 교육을 통한 군인정신 강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국방정신전력원은 12일 “병사 대상으로 최초 시행한 ‘군인정신 리더과정’이 지난 1년5개월간 4개 기수를 운영, 지금까지 육·해·공군과 해병대 병사 총 122명을 배출했다”며 “참여·체험식 교육으로 진행돼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고, 교육 효과도 매우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국방정신전력원이 최근 자체 실시한 교육수료 설문조사 결과 ‘교육 전반의 만족도’는 9.2점(10점 척도)으로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교육 전후 자신의 군인정신 수준’도 교육 전 5.5점에서 교육 후 8.9점으로 급상승했다. 4박5일간 짧은 교육시간으로 일궈낸 성과다. 교육생들은 “내재해 있던 애국심과 자긍심이 되살아났고, 나를 더 의미 있고 가치 있게 만들어준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군인으로서 자부심을 느끼게 하고 동료 병사들에게도 교육과정을 추천하고 싶다는 평가가 이어져 해당 교육과정이 앞으로 더욱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군인정신 리더과정 병사반’의 이 같은 성과는 참여·체험 중심의 병사 맞춤형으로 교육프로그램을 구성한 것이 주효했다. 국방정신전력원은 2014년 장교·부사관을 대상으로 야전부대 간부들의 군인정신 함양을 위해 개설된 ‘군인정신 리더과정’이 교육생들의 만족도가 높고, 교육의 효과까지 입증되자 지난해 교육대상을 병사로 확대했다.

이에 국방정신전력원은 연 2회 상·하반기로 나눠 육·해·공군, 해병대 병사 30명을 모집해 교육하고 있다. 기존의 간부 대상 교육과 달리 교육대상자를 100% 공모전을 통해 선발한다. 교육방식에도 차별점을 뒀다. 기존 간부 과정은 ‘성찰-신념-체험-실천’ 등 4단계 프로그램으로 군인정신 발현을 위한 사례 위주의 교육이 이뤄졌다면, 병사 과정은 ‘군인정신 입문-망국과 독립-도발과 호국-분단과 결의’ 등 스토리식 구성을 바탕으로 한 현장체험 위주 교육을 진행, 4박5일간 싸워 이기기 위한 개인 차원의 가치 덕목(충성·용기·명예·필승의 신념·애국애민 정신 등)을 스스로 찾도록 교육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주입식 교육이 아닌 현장에서 직접 보고 듣고 느끼도록 분위기를 조성함으로써 진정한 군인정신의 의미를 스스로 찾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함이라고 국방정신전력원은 설명했다.

김진남(소령) 군인정신교관은 “보고 듣고 생각하고 느끼는 교육을 해 군복을 입고 있는 참된 의미를 스스로 깨닫도록 교육하고 있다”며 “교육에서 체득한 군인정신을 자신의 부대에서 행동으로 실천하는 리더로서 역할을 다할 때 우리 군이 내면적으로 강군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민정 기자 lgiant61@dema.mil.kr


김민정 기자 < lgiant61@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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