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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봉 한주를열며] 공군 창군 70주년, 항공 선각자들의 꿈!

기사입력 2019. 11. 08   15:54 최종수정 2019. 11. 08   16:02

안재봉 연세대 ASTI 부원장·군사학박사·(예)공군준장


올해는 대한민국 공군이 창군된 지 7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다.

한평생을 독립운동가로 활동하면서 1920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항일비행사학교(Willows)를 설립했던 노백린(1875~1926) 장군은 1914년 4월 17일 독립신문에 기고한 글에서 “제공권을 확보하지 않고는 독립전쟁에서 결코 승리할 수 없다. 앞으로의 전쟁은 하늘을 지배하는 자들의 것이다”라고 역설했다.

그 후 35년이 지난 1949년 10월 1일, L-4 연락기 등 경비행기 20대와 1600여 명의 병력으로 공군이 창군됐다. 그리고 이듬해 6·25전쟁을 맞았고, 공군 조종사들은 연락기에 폭탄을 싣고 출격해 손으로 투하하면서 고군분투, 북한의 진격을 차단하고 격퇴했다.

전쟁 발발 이튿날, 10명의 조종사는 일본의 이다즈케 기지로 건너가서 미군으로부터 공여(供與)받은 F-51 무스탕전투기 조종을 위한 단기 전환훈련을 마치고 7월 2일 대한해협을 건너와 바로 다음 날 역사적인 첫 단독출격 임무를 수행했다.

공군은 그 뜻을 기리기 위해 이날을 2008년부터 ‘조종사의 날’로 지정했다.

한편 공군 창군 7인의 주역으로 ‘공군가’를 작사하고, 제3대 공군사관학교장과 6·25전쟁 당시 공군참모총장을 지냈던 최용덕(1898~1969) 장군은 “언제나 내 강토 안에서, 태극기가 그려진 비행기를 타고 조국의 하늘을 마음껏 날아보나?”라고 자주국방과 공군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로부터 70년이 지난 오늘날의 공군은 우리 손으로 만든 세계 최고수준의 KT-1·T-50 훈련기와 TA-1·FA-50 공격기를 운용하고 있으며, F-35 스텔스전투기, A-330 MRTT 공중급유기, 글로벌호크 고고도 무인정찰기 등 최첨단 항공력을 운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4차 산업혁명의 신기술을 적용해 첨단기술 기반의 스마트 공군력 건설을 위해 공군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첨단기술 기반의 항공우주작전 수행과 장병들의 임무 수행능력을 고도화하고, 중·장기적으로 초소형 위성 등 미래 우주전력 확보를 추진함으로써 항공우주군으로의 도약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2021년 4월에는 공군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항공 분야 산·학·연의 숙원사업이었던 한국형 전투기(KF-X)의 시제품이 출고될 예정으로, 항공선각자들의 또 하나의 꿈이 실현된다.

이는 공군을 창군한 7인의 주역을 비롯해 수많은 선배님의 피와 땀 그리고 끊임없는 도전과 헌신으로 일구어낸 성과라고 생각한다.

올해로 창군 70주년을 맞이한 공군은 국제학술세미나, 최용덕 장군 동상 제막식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지난 70년을 기반으로 새로운 100년을 역동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창군 70주년을 맞는 올해가 공군이 새롭게 도약하기 위한 최적의 기회라고 생각한다.

차제에 현 공군 비전인 ‘대한민국을 지키는 가장 높은 힘, 정예공군’을 뛰어넘어 국익수호와 세계평화에 기여할 수 있는 초일류 스마트 공군으로 비상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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